매출액 530배·자산 1만 9000배 증가
설비가 본격 가동된 1973년 매출액 416억원·영업이익 83억원의 실적을 거둔 포스코는 포항제철소 4기 2차가 완공된 1983년에는 각각 1조 7500억원·2720억원을, 광양 4기가 정상 가동된 1993년에는 6조 9209억원·1조 10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22조 2000억원(530배)·4조 3083억원(519배)으로 매년 성장을 거듭했다. 자산도 1968년 16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30조 4928억원(1만 9000배)으로 늘었다.
포스코가 창사 이래 한 차례의 적자도 없이 성장을 지속할 수 있었던 것은 성공적인 위기관리능력 덕분이다.
포스코는 지난 1980년대 오일쇼크, 1990년대의 철강수요 침체 및 IMF 위기에 이어 최근의 중국 철강산업 급성장과 원료가격 상승 여파도 슬기롭게 극복함으로써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는 1980년대 선진 제철소의 기술이전 기피 움직임에 대처하기 위해 독자적인 제품개발을 추진했으며, 중국 철강산업의 급성장에 대비하고 핵심 제품의 자체 개발로 미래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매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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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인 혁신 ‘성장 키워드’
임직원의 자발적·지속적인 경영혁신은 포스코의 새로운 성장 키워드가 되고 있다. 포스코의 경영혁신활동은 하드웨어의 혁신으로 시작돼 소프트웨어의 혁신으로 이어졌다.
1999~2001년에 진행된 1기 혁신 PI(Process Innovation)는 고객과 효율 중심의 디지털 경영체제를 구축함으로써 5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증대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2~2005년에 진행된 2기 혁신을 바탕으로 포스코 고유의 혁신방법론을 정립하고 조직문화 혁신을 통해 ‘지속 성장하는 글로벌 포스코’로 진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윤리실천의 선두주자
포스코는 윤리실천·사회공헌·환경보전·상생경영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포스코는 최고경영자의 강력한 실천의지 아래 윤리실천 일상화에 집중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설비투자액의 12.2%에 해당되는 4940억원을 환경설비에 투자했다. 포스코의 환경보전 노력은 창립 당시부터 시작돼 지금까지 변함없이 추진되고 있다. 창립 이래 지난해까지 총 3조 4468억원을 환경개선사업에 투자했으며 이는 전체 설비투자액의 8.9%에 해당한다. 지난해 상용화에 성공한 파이넥스공법은 환경오염물질 발생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포스코의 대표적인 환경친화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포스코는 지역사회와 더불어 성장하고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해 다양하고 체계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편 포스코는 포스코센터 음악회, 캠퍼스음악회, 포항불빛축제 등 다양한 문화예술활동을 지원하고 포스코교육재단·포스텍·포스코청암재단을 통해 교육장학사업을 지원함으로써 인재양성에 기여하고 있다.
국내외서 쏟아지는 찬사
이처럼 우수한 경영실적과 경쟁력, 지속가능경영으로 포스코는 국내외로부터 가장 생존력이 우수한 철강기업, 가장 존경받는 철강기업, 세계최고의 철강기업 등으로 평가받고 있다. 포스코의 신용등급은 지난 1997년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해 세계 철강사 중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2007년 10월에는 이구택 회장이 IISI(국제철강협회) 회장으로 피선됐다. 이구택 회장의 IISI 회장 피선은 그동안 IISI 집행위원(2004년) 및 회장단(2005년 부회장)으로 활동하면서 보여 준 리더십과 글로벌 전문경영능력은 물론, 세계 철강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포스코의 위상과 역할이 투영된 결과라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