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창립 40돌을 맞아 다양한 행사로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포스코는 오페라·콘서트·시민 축하한마당 등 다채로운 행사로 지난 40년 동안 포스코를 성원해 준 시민들에게 축제의 분위기와 감사의 뜻을 전달하고, 양제철소에서의 크고 작은 기념행사로 앞으로의 더욱 발전된 모습을 기약하는 의지를 다질 계획이다.
<편집실>
[1]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4월 3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꿈과 환상을 덧입힌 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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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창립 40돌을 기념해 아름다우면서도 격정적인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공연을 연다.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3일 오후 6시에 열리는 이 공연은 이탈리아의 작곡가 가에타노 도니제티(Gaetano Donizetti, 1797~1848) 작품 중 가장 사랑받는 것으로 1835년 나폴리의 산 카를로 오페라극장에서 초연됐다. 가에타노 도니제티의 다른 오페라 ‘사랑의 묘약(L’Elisir d’amore)’이 유쾌발랄함으로 사랑받는다면 람메르무어의 루치아는 아름다운 선율과 장중한 비극을 유려하게 연주해 그의 최고 작품으로 인정받는다.
성악적 기교를 극대화한 이 벨칸토 오페라는 소프라노에게 신기(神技)에 가까운 기교와 음악성을 요구하는 매우 까다로우면서도 아름다운 곡들로 가득하다. 그 중에서도 20분간 연주되는 ‘광란의 아리아(Scena dalla Pazzia)’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의 운명 때문에 울고 있는 여인의 슬프지만 화려한 노래로, 세계적인 콜로라투라 소프라노들이 자신의 기교를 과시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레퍼토리로 삼는 곡이다. 마리아 칼라스·조수미·신영옥을 세계 최고의 소프라노로 만든 바로 그 아리아이기도 하다.
시·공간에서 분명히 정의될 수 있는 것만이 존재할 권리가 있는 지금의 세계에서 비이성적인 것과 개인적인 감정은 사회 전체의 욕구와 상충해 보는 이로 하여금 삶의 근본을 되돌아보게 한다. 이 공연에서 관객들은 의식과 무의식, 사고와 감정, 현실과 꿈, 그리고 삶과 죽음의 상충과 개입의 관계를 들여다보게 된다.
1. 오페라 ‘루치아’
2. 포스코센터 음악회
3. 포스코 & 신일철 교류 음악회
4. 한마음 걷기대회(자료사진)
[2]장한나·황병기의 아름다운 만남 ‘새봄 & 전원’
(4월 5일, 서울 포스코센터)
동서양의 절묘한 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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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창립 40돌을 맞아 포스코센터 음악회에서도 새롭고 의미 있는 무대를 준비했다. 세계 정상의 첼리스트 장한나와 46년 나이차를 뛰어넘은 음악친구 가야금 명인 황병기가 한무대에서 만난다. 첼리스트로서 정상의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지휘자로 의미 있는 도전을 펼치는 장한나가 지휘하는 오케스트라와 황병기의 가야금 연주, 동서양의 절묘한 만남이 빚어내는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한다. 또한 오케스트라와 장한나의 협연 무대도 만나 볼 수 있다.
△비발디 첼로 협주곡 E♭장조 RV 408(첼리스트 장한나, 디토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황병기 가야금 협주곡 ‘새봄’(지휘 장한나, 디토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가야금 황병기)
△베토벤 교향곡 6번 F장조 ‘전원’, 작품 6번 (지휘 장한나, 디토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3]포스코 & 신일철 ‘뷰티풀 프렌즈 콘서트’
(4월 9일, 일본 도쿄 신일철문화재단 키오이홀)
“우리는 친구” 기술 교류에서 사회 공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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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전략적 제휴사인 신일철과 양사의 동반성장과 한·일 양국 간의 돈독한 문화교류를 위해 콘서트를 연다. 포스코와 신일철은 그동안 다양한 기술·정보교류를 해 왔으나 대규모 문화교류는 이번이 처음이다.
오는 9일 신일철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도쿄의 키오이홀에서 열리는 ‘뷰티풀 프렌즈 콘서트(Beautiful Friends Concert)’는 양국 문화에 대한 상호 이해 증진뿐만 아니라 예술 후원을 통한 사회공헌활동 차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음악회에서 모아진 후원금은 도쿄 헬렌켈러협회와 국제기아대책기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출연진은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연과 문화외교 자선단체 뷰티풀마인드의 대표인 첼리스트 배일환을 비롯해 퓨전가야금 트리오인 ‘이랑’, 일본의 피아니스트인 쓰지이 노부유키, 세계 최초로 시각장애인 전문 음악인으로 구성된 실내관현악단인 하트 챔버 오케스트라 등이다.
[4]포항시민 축하한마당
(4월 12일, 포항종합운동장)
시민들과 함께 … 화합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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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오는 12일 지난 40년 동안 포스코를 성원해 준 시민들과 자매마을·출자사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을 초청해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한 포항시민 축하한마당을 연다.
포항시민 축하한마당은 포항시민과 포스코 임직원들이 함께 어울려 축하하는 장으로 걷기대회와 축하공연으로 이뤄진다.
오후 3~6시까지 열리는 걷기대회에서 참가자들은 포항종합운동장을 출발해 환경타워, 포항제철소 정문을 지나 다시 종합운동장으로 돌아오는 약 6.4㎞ 코스를 걷는다. 이번 걷기대회 행사에는 약 3000명이 참가할 예정이고, 철의 연주단과 화합풍선 등의 사전행사와 포스코 역사 전시, 임직원·시민환영인사 등 본행사가 성대하게 치러질 계획이다. 걷기대회에 이어 7시부터 포항 종합운동장에서 열릴 축하공연에는 약 2만 2000명의 관객이 모일 예정이다.
평양예술단의 축하공연과 철의 멜로디 타악 퍼포먼스로 시작되는 행사는 18개 인기가수 팀이 펼치는 화려한 무대로 관객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또한 축하공연의 마지막 순서에서는 유관기관·포항시민 대표가 무대에 올라 ‘영일만 친구’를 합창하며 포스코 창립 40돌을 축하하고 40돌의 의미를 재조명해 보는 시간이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