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가져온 강의

덕화만발* 더 인터뷰 *德華滿發* 더 인터뷰(The Interview)

金成官 황금웃음 2015. 1. 27. 07:02

덕화만발* 더 인터뷰

 

 

*德華滿發*

 

더 인터뷰(The Interview)

 

 

해마다 연말이 되면 늘 상 느끼는 얘기이지만 세월은 정말 쏜살 같이 지나갑니다. 중국의 대표적 시인 도연명(陶淵明)(365~427)의 시에 이런 시가 있습니다.

 

「성년부중래(盛年不重來) 일일난재신(一日難再晨) 급시당면여(及時當勉勵) 세월부대인(歲月不待人), 즉, 청춘이 다시 오지 않으며/ 하루에 새벽은 단 한번 뿐이다./ 때가 오면 마땅히 힘써 노력하라/ 세월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는다.」한해를 마무리 하는 요즈음 기다려주지 않는 세월이 야속하기만 하다는 뜻이지요.

 

청마(靑馬)의 해는 지나가고 바야흐로 을미년(乙未年) 양띠의 해가 밝아 옵니다, 을미(乙未)는 육십 간지 중 32번째로, ‘을(乙)’의 색이 청(靑)이므로 ‘파란 양(靑羊)’의 해'입니다. 2014년 갑오년(甲午年) 청말 띠의 해에 이어 2015년 을미년(乙未年)도 청양 띠의 해인 것이지요.

 

교수신문은 ‘지난 12월 8일∼17일 전국의 교수 72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201명(27.8%)이 올해의 사자성어로 ‘지록위마(指鹿爲馬)를 선택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사기(史記) 진시황본기에 나오는 사자성어 ‘지록위마’는 거짓된 행동으로 윗사람을 농락한다는 뜻입니다. ‘정치적으로 윗사람을 농락해 권력을 휘두른다.’는 의미이지요. 그것은 아마도 연말정국을 태풍으로 몰고 온 청와대발 <십상시(十常侍)>문건 파동에 따른 교수들의 선택인 것 같습니다.

 

이제 제발 ‘을미년’에는 순한 양처럼 한해를 보내면 좋겠습니다. 양(羊)은 성격이 착하고 유순하며 무리를 지어 살면서 화목하고 평화롭게 사는 동물입니다. 무리를 지어 살기에 활동력도 적당히 있는 편으로 사회성이 뛰어나며 공동체 내에서 잘 융합합니다. 여기에 청색의 빠르고 진취적이며 직선적인 특징이 결합되어 2015년은 진실, 성실, 화합의 정신으로 개인과 가정이 발전하고 부흥하며, 대한민국의 국운이 크게 상승 하면 참으로 좋겠습니다.

 

양띠의 사람의 장점은 온순하고 친절하며, 이해심이 많고 진실하고 창조적이라고 합니다. 단점으로는 소심하고 책임감이 부족하며 의지가 약하고 비판적이며 잘 위축되는 특징이 있다고 하네요. 양은 유목문화에서 더 익숙한 동물로 농경문화인 우리나라에서 20세기 이전에는 거의 볼 수 없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우리 문화에서 말하는 양은 현재 우리에게 익숙한 면양(綿羊)의 모습이 아니라 산양(山羊)이나 염소입니다. 양의 외형과 습성, 생태는 상(祥) ․ 선(善) ․ 미(美) ․ 희(犧)처럼 좋은 의미의 글자에 반영 되었고, 이러한 특성들은 상징화 되어 우리 생활문화 속에 길상(吉祥)의 소재로 등장하였습니다.

 

이제 새해에는 좋은 일만 올 것입니다. 연말연시를 당해 우리는 며칠을 쉬게 됩니다. 그 휴일들을 어찌 보내시려는지요? 그것이 바로 [덕화만발] 카페 <대하역사드라마 방>에 올려놓은 네 편의 동영상입니다.

 

하나는 <더 인터뷰(더 인터뷰(The Interview)>입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북한 김정일을 풍자한 미국 쏘니 영화사 작품이지요. 지금 이 순간도 미국과 북한이 치열한 싸이버 전생을 벌이고 있습니다. 비록 코미디 영화라고는 하지만 북한의 한 단면을 여실이 들여다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둘째가 <임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라는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2014년 12월 20일을 기준으로 개봉한지 24일 만에 관객 수 300만 명을 훨씬 넘어《워낭소리》를 제치고 다큐멘터리 영화 역사상 가장 빠른 흥행 기록을 세웠다는 돌풍의 영화이지요.

 

그 세 번째 편은 EBS에서 제작한 <네팔 탐방여행>이라는 역시 다큐멘터리 전 4부작입니다. 제가 몇 년 전에 중국, 티베트, 네팔, 인도 등 오천축국(五天竺國)을 다녀 온 바가 있습니다. 그때 네팔의 여러 곳을 둘러보았지만 미처 가보지 못한 신비의 세계, 야생의 세계가 펼쳐집니다. 지금도 히말라야의 오지에서는 우리가 상상도 못할 비경과 순박하기 이를 데 없는 인정이 우리의 가슴을 훈훈하게 합니다.

 

그 네 번째 편은 <특집다큐멘터리-노아(Noah)의 방주>입니다. 구약 성서는 한 마디로 역사입니다. 그 구약에 나오는 노아의 방주 얘기가 허구가 아니고 실제였다고 합니다. 지금도 터키의 ‘아라라트산’의 정상부분에 실존해 있는 것을 발견한 것입니다. ‘아라라트’산은 터키 동부 이란과 아르메니아와 접경하는 지역에 위치한 해발 5,165m의 웅장한 산입니다. 그런데 이 높은 산에 창세기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노아의 방주가 얹혀 있다고 하니 놀라운 얘기입니다. 이곳으로부터 인류가 다시 번성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그 중에서도 저의 가슴을 울리게 한 것은 <임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입니다. 왜냐 하면 그 영화에 나오는 두 노인의 모습과 일이 우리 두 부부의 모습과 다름이 아니라는 생각이 강하기 들었기 때문입니다. “여보, 아프지 마! 혼자 그 강을 건너지 마!” 저도 그렇게 두 손 꼭잡고 저 강을 건너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기 때문이겠지요.

 

다큐멘터리 영화 ‘임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사랑이라는 것이 가지고 있는 그 진정한 가치에 대해 얘기합니다. 89세 소녀감성 강계열 할머니, 98세 로맨티시스트 조병만 할아버지. 이들은 어딜 가든 고운 빛깔의 커플 한복을 입고 두 손을 꼭 잡고 걷습니다.

 

봄에는 꽃을 꺾어 서로의 머리에 꽂아주고 여름엔 개울가에서 물장구를 치고, 가을엔 낙엽을 던지며 장난을 치며 겨울에는 눈싸움을 하는 매일이 신혼 같은 백발의 노부부. 장성한 자녀들은 모두 도시로 떠나고 서로를 의지하며 살던 어느 날, 할아버지가 귀여워하던 강아지 ‘꼬마’가 갑자기 세상을 떠나지요.

 

꼬마를 묻고 함께 집으로 돌아온 이후부터 할아버지의 기력은 점점 약해져만 갑니다. 비가 내리는 마당, 점점 더 잦아지는 할아버지의 기침소리를 듣던 할머니는 친구를 잃고 홀로 남은 강아지를 바라보며 머지않아 다가올 또 다른 이별을 준비하는데…“나도 할아버지와 손 마주 잡고 그렇게 같이 가면 얼마나 좋겠소.” 영원히 함께 할 수는 없다는 것은 알지만 그 강을 건너는 임을 막아서고 싶은 할머니의 심정을 어느 누가 알 까요!

 

그리고 [덕화만발] 카페의 <동영상 슬라이드 방>에는 우리들이 상상도 못할 각종 볼거리가 잔뜩 준비 되어 있습니다. 어떻습니까? 이 정도만 가져도 새해맞이 연휴는 꽤 보람이 있지 않을까요? 청양의 해 을미년에는 더욱더 행복하시고 건강하시며 많은 공덕 지으시기를 김 덕 권 진리 전에 축원 올립니다. 모두모두 복 많이 지으세요!

 

단기 4347년, 서기 2014년, 불기 2558년, 원기 99년 12월 29일

덕 산 김 덕 권 합장

다음카페 덕화만발(德華萬發)클릭http://cafe.daum.net/duksan725

《*덕화만발* 토 일요일 공휴일은 이메일 발송이 어려워 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