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화만발* 마음의 문을 여는 열쇠
*德華滿發*
마음의 문을 여는 열쇠
세상에는 마음의 문을 꼭 닫고 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답답해서 어찌 살아갈까요? 우리는 마음의 문을 열어야 합니다. 그래야 인생을 긍정적이고 적극적이며 정열적으로 살게 되는 것이지요. 또한 내 마음의 문이 열린 사람은 내 마음 뿐만이 아니라 내가 만나는 모든 분들의 마음의 문을 열어주어 그들도 행복의 나라로 인도해 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 마음의 문을 여는 열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상대방에 대한 배려(配慮)입니다. 배려는 타인의 마음 여는 열쇠입니다. 여러 가지로 마음을 써서 보살피고 도와주는 것이 배려이지요. 배려는 남을 생각할 줄 아는 인격자가 갖춰야할 미덕의 하나입니다. 나보다는 남을 더 생각하고 양보하고 배려한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만은 아닙니다.
그러나 배려야말로 인간관계를 원만하고 매끄럽게 이끌어주는 윤활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려가 깊은 사람은 그만큼 매사에 신중하고 주위 사람들에게 신뢰를 주기 때문에 사회에서도 좋은 평가를 듣기 마련입니다. 배려도 하나의 예의이죠. 예의 바른 태도는 그 사람이 지닌 능력보다 더 강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도 있습니다. 가식적인 예의는 금 새 표가 나게 마련이지만 진심으로 예의를 갖춰 사람들을 대한다면 사회적인 성공은 자연스럽게 따라오기 마련이지요.
아무리 좋은 말이라도 공감이 없으면 상대방에게는 간섭으로 들릴 뿐입니다. 조리 있고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그렇지 못한 사람에게는 부러움의 대상이 됩니다. 그러나 부러워한다고 항상 좋아 하는 것은 아니지요. 자기주장을 똑 떨어지게 하지는 않지만 내 입장을 잘 이해해 주는 사람에게는 시기할 필요도 없으며 부담을 느끼지도 않습니다. 그러니까 존경받는 상사나 훌륭한 부모는 상대의 입장이나 처지를 배려할 수 있는 공감 능력이 남다르다는 점에 공통점이 있습니다.
상대의 입장을 공감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그 사람이 어떤 감정을 경험하고 있는지를 민감하게 파악하고 함께 느끼며 이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어야 합니다. ‘빙점(氷點)’의 미우라 아야꼬 이야기입니다. 그녀는 결혼 후 남편의 수입이 신통치 않아 작은 구멍가게를 열게 됩니다. 아야꼬는 찾아주는 모든 고객에게 매우정직하고 친절하여 멀리까지 소문이 전하여져 장사가 매우 잘 되었습니다. 볼품없이 협소한 작은 구멍가게이지만 트럭으로 물건을 구입할 정도로 호황을 누렸습니다.
나의 행복이 남에게 불행이 될 때도 있듯이 근처의 다른 가게는 그녀로 인해 매상이 부진하여 가게 문을 닫게 될 지경에 이르지요. 남편이 그녀에게 근처 가게의 폐업을 염려하자 심성이 고운 그녀는 물건의 양과 종류를 줄이고 물건을 찾는 손님이 오면 우리 집에는 없으니 건너편 가게로 가면 있을 거라 하며 그리로 가시라고 친절히 안내를 합니다.
그 후 점점 그녀의 수입은 줄어들었지요. 그러나 시간적인 여유가 그녀를 한가롭게 만들었습니다. 평소에 독서를 즐기던 그녀는 여유로운 시간에 틈틈이 글을 쓰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는 그 유명한 ‘빙점’이라는 소설을 탈고하여 이 세상에 내어놓게 됩니다. 주위의 안녕에 대해선 몰염치한 세상인심입니다. 그러나 나만이 행복해 지려는 욕심과 오만함 보다는 내게 당한 복을 이웃과 함께 나누려 했던 아름다움 속에 나눔의 열매를 맺은 것입니다.
그녀의 착한 심성과 배려의 너그러움으로 후대에 남겨질 만한 주옥같은 글을 쓰게 했고, 나를 사랑하듯 이웃을 사랑하는 그녀에게 작가로의 새로운 인생길이 열리는 축복이 된 것입니다. 이처럼 나보다는 이웃을 생각하고 자신의 욕심보다는 상대를 배려하는데 인색하지 않았던 그녀는 그 작품으로 인해 신문사 최우수 작품으로 당선되고, 이후에는 노벨 문학상까지도 받게 됩니다. 나의 욕심을 내려놓고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 우리도 상대를 먼저 생각해주고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야하지 않을까요?
불경에 사무량심(四無量心)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모든 중생에게 즐거움을 주고 괴로움과 미혹을 없애주는 자(慈) · 비(悲) · 희(喜) · 사(捨)의 네 가지 무량 심을 말합니다.
첫째, 자무량심(慈無量心)입니다. 자무량심은 모든 중생에게 즐거움을 베풀어 주는 마음가짐입니다. 그러니까 고통만 있고 즐거움이 없는 중생으로 하여금 그 괴로움을 떠나 즐거움을 얻도록 하려는 것이고, 다행히 복은 있지만 지혜가 없는 중생으로 하여금 복과 아울러 지혜를 다 갖추도록 하려는 것이며, 지혜는 있지만 통달하지 못한 중생으로 하여금 지혜와 아울러 신통력까지도 다 갖추게 하려는 마음이지요.
둘째, 비무량심(悲無量心)입니다. 비무량심은 중생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으로 고통의 세계로부터 구해내어 깨달음의 해탈락(解脫樂)을 주려는 마음가짐입니다. 고통스러운 과보에서 떠나려고 하지만 오히려 욕심 때문에 고통을 낳는 행위에 빠져 있는 중생을 구하기 위한 마음입니다. 그리고 즐거움의 과보를 얻고자 하면서도 즐거움이 있게 하는 착한 원인을 만들 줄 모르는 중생을 구하기 위한 마음입니다. 또한 적정(寂靜)한 이치를 구하려 하지만 오히려 산란한 경계에 집착하고 있는 자를 구하기 위한 마음이 비무량심이지요.
셋째, 희무량심(喜無量心)입니다. 희무량심은 중생으로 하여금 고통을 버리고 낙을 얻어 희열(喜悅)하게 하려는 마음가짐입니다. 희무량심이 중생을 제도하고 정업(淨業) 쌓기를 바라는 중생들이 몸으로, 입으로, 마음으로 각각 올바른 행위와 말과 생각을 하는 것을 보고 기뻐하는 마음입니다.
넷째, 사무량심(捨無量心)입니다. 사무량심은 탐욕이 없음을 근본으로 하여 모든 중생을 평등하게 보고 미움과 가까움에 대한 구별을 두지 않는 마음가짐입니다. 착한 이, 악한 이, 선악이 뒤섞여 있는 중생들에게 어떠한 집착도 없이 제도하는 것을 상징하는 마음이지요.
이와 같은 네 가지 무량 심이 바로 부처의 마음입니다. 이 사무량심을 철저하게 실천하면 우리도 부처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음은 물론 사람의 마음을 여는 열쇠가 될 것입니다. 이왕 살아가는 한 평생입니다. 이왕이면 한없이 베풀고 가면 얼마나 좋을까요? 남을 위한 배려나 ‘사무량심’은 돈 들어가는 것이 아닙니다. 그냥 입으로 말로 마음으로 얼마든지 무한 공덕을 쌓고 많은 사람들의 닫힌 마음을 여는 열쇠가 될 것입니다.
단기 4348년, 서기 2015년, 불기 2559년, 원기 100년 1월 12일 덕 산 김 덕 권(길호) 합장 【다음카페 덕화만발(德華萬發)클릭→http://cafe.daum.net/duksan725】 《*덕화만발* 토 일요일 공휴일은 이메일 발송이 어려워 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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