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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을 나는 똑똑한 소나무

金成官 황금웃음 2011. 3. 1. 21:53

겨울을 나는 똑똑한 소나무 

 

겨울에도 변함없이 푸르름을 자랑하는 늠름한 소나무는 기온이 떨어지는 추운 겨울을 어떻게 지낼까요? 아무리 씩씩한 소나무이지만, 한겨울 영하 18도가 넘는 매서운 찬 기운에는 잎사귀가 쇠꼬챙이같이 꽁꽁 얼어 빳빳이 굳습니다. 거기다가 무거운 눈가루 한 그득 뒤집어써 허리가 휘청거리는데, 바람이 불어 줄기를 뒤흔들어대니 소나무는 겨울이면 참 힘들 것입니다.

 

그런데 나무에게는 나름대로 추위를 견디는 방법이 있답니다. 기온이 떨어지면 이들 나무의 세포에는 프롤린(Proline)이나 베타인(Betaine) 같은 아미노산은 물론, 슈크로스(Sucrose) 같은 당분이 늘어나면서 얼음 핵이 생기는 것을 억제합니다. 이런 물질들은 바로 항 결빙(抗 結氷)물질로 자동차의 부동액 같은 것입니다. 나무들은 겨울을 미리 준비하지요. 늦가을에 접어들면서 일찌감치 이런 부동액을 세포에 비축하여 겨울을 대비하는데, 이것을 담금질(Hardening,야물어짐)이라고 합니다. 담금질이 일어나지 않은 상태에서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면 숲이 동해(凍害)를 입습니다.

 

혹시 무서리가 내리고 눈발이 흩날릴 때까지 가을배추를 뽑지 않고 오래오래 얼리는 것을 보셨나요? 그것은 날이 추워질수록 많은 부동액이 비축되는 이유입니다. 이 부동액이 사람에게는 영양분이 된답니다. 이런 항 결빙 물질, 즉 부동액 덕분에 솔잎세포의 내부, 세포질에는 얼음결정(Ice Crystal)이 잘 생기지 않고, 생겨도 아주 작아서 세포에 크게 해를 끼치지 않습니다. 세포와 세포 사이의 틈새, 즉 세포간극에만 주로 결빙(結氷)이 되지요. 이 세포 틈에 생긴 얼음 핵이 더 큰 얼음덩이를 형성하기 위해 세포 속의 물을 빨아내니, 세포액의 농도가 짙어져서 빙점(氷點)이 낮아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세포가 얼어 터지지 않는 것입니다. 게다가 식물의 세포벽은 딱딱한 셀룰로스, 리그닌, 펙틴들이 주성분이라 여간 해서 깨지지 않습니다.

 

더러운 물은 깨끗한 물보다 잘 얼지 않습니다. 물이 더럽다는 것은 다른 유기물 용질이 많이 물에 녹아 있다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식물세포에도 여러 용질의 농도가 짙어져서 세포가 얼지 않습니다. 저온에 대한 순응이지요. 소나무 외에, 뽀리뱅이, 지칭개, 유채꽃, 파 같은 두 해 살이 식물들도 소나무 잎처럼 부동액에 해당하는 항 결빙물질이 나와 한겨울에도 얼어 죽지 않고 이듬해 봄이 되면 꽃을 피웁니다.
추위에 잘 대비하라고 식물들에게도 사랑으로 배려해주시는 분, 그 사랑이 많으신 창조주께서 인생의 추운 겨울을 잘 나도록 우리를 도와주시지 않을까요?

 

하나님께서 주신 겨울 나는 방법으로 독야청청 푸르게 서 있는 소나무, 겨울을 나는 소나무의 지혜와 굳센 자태를 보면 우리도 더 굳은 믿음을 갖고 싶어집니다.

 

 

출처 카페 > 킹스 메신저
원문 
http://cafe.naver.com/sostv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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