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과 위기를 축복으로 (창34:30-35:1) 558장
요즈음 가정들을 보면 겉으로는 부러울 것 없는 것처럼 보이는데 위기를 맞은 가정들이 상당히 있습니다. 가정 위기의 3대 질병은 외도, 중독, 가정폭력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과거에는 남자의 전용물이었는데 이제는 남녀 구분이 없다고 합니다. 주부의 외도, 중독, 가정폭력도 무시할 수 없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지금도 여전히 가정폭력의 피해자 70% 이상은 여성이지만 매 맞는 남편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아내 학대는 2005년부터 점점 줄어들고 있는데 남편학대는 꾸준히 증가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아내에게 맞아 중경상을 입고 입원한 남편들이 서로 하소연하였답니다. 서로 맞은 이유를 말하는 것입니다. 30대는 아침밥 달라고 하다가, 40대는 어디 전화했냐고 묻다가, 50대는 누구 만나러 가냐고 묻다가, 60대는 반찬 투정하다가, 70대는 집에만 붙어 있다고, 80대는 밤에 잠자고 안 죽고 눈 떴다고 얻어맞았다는 것입니다. 누가 웃자고 지어낸 이야기 일 것입니다. 뿔뿔이 헤어져서 하루의 모든 일들을 마치고 돌아온 가족들이 마음과 마음을 터놓고 하루의 일을 이야기하며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는 용서와 사랑의 보금자리가 바로 가정입니다. 가정은 우리의 삶의 안식처입니다. 그러나 가족이 함께 살아가는 데는 좋은 일만 계속 있는 것이 아닙니다. 어느 날 위기가 찾아옵니다. 그런데 이 위기를 무난히 잘 극복하면 이전보다 더 건강하고 성숙한 가정생활을 할 수 있지만 가족이 위기에 휘말리면 가족들은 불행해지고 가정은 파탄이 나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위기라는 말 자체에 위기는 위험한 시기이지만 잘만 대처하면 기회가 된다는 의미가 들어있습니다. 히브리말로는 "마스베르"입니다. 산모가 아이를 낳을 때 쓰는 출산용 의자를 말합니다. 위기는 고통이 있지만 조금 지나면 새 생명의 탄생에 대한 환희와 영광이 있는 것이라는 말입니다. 상담학에서“위기란 어떤 외적인 위험에 대한 개인의 내적인 반응”이라고 정의합니다. 우리에게 불청객으로 찾아오는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여 더 행복하고 더 건강한 가정을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우리 신앙인은 위기가 거침돌이 되는 것이 아니라 위기가 디딤돌이 되어야 합니다.
시사주간지 US뉴스&월드리포트가 ?자녀들에게 가장 롤 모델이 될만한 인물은 누구일까?를 조사했습니다. 미국의 성인 1,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미국부모 10명중 4명꼴인 38%가 콜린 파월 전 합참의장을 아이들이 가장 본받을만한 인물로 꼽았습니다. 그다음은 TV토크쇼사회자로 오프라 윈프리가 21 %, 3위는 프로농구계의 최고 마이클 조던이 12%, 4위는 영화배우 탐 행크스가 10%, 그리고 5위는 컴퓨터 황제 빌 게이츠가 8%이었습니다. 대부분 부유한 환경이 아닌 오히려 어려움과 역경을 이겨낸 사람들입니다. 콜린 파월은 자메이카 출신이었고 가정은 가난했습니다. 그리고 그의 학교성적도 하위권이었습니다. 고등학교 때는 코카콜라회사에서 바닥에 흘러내린 콜라를 닦아내는 험한 일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소년에게는 남들이 갖지 못한 장점을 갖고 있었습니다. 정직하고 성실했으며 시련 앞에서도 굴하지 않는 정신이었습니다. 그는`정직'과 `성실'과 `투지'를 자산삼아 미국의 합참의장이 되었고 국무장관이 되었습니다.
제네바의 피에르 렌취니크 박사는「의학과 위생학」지에 "고아가 세계를 주도한다"라는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그는 세계사의 흐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정치가들의 전기를 읽기 시작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들 모두가 고아였다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였답니다. 헬라제국의 알렉산더 대왕, 로마의 줄리어스 시저 황제, 프랑스의 루이 14세 왕, 미국에서 건국의 아버지라고 불리 우는 조지 워싱턴, 세계 정복을 꿈꾸던 프랑스의 나폴레옹, 해상을 장악함으로 해가 지지 않는 나라가 되는 기초를 놓았던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 이스라엘 최초의 여성 총리가 되었던 골다 메이어, 2차 세계 대전을 일으켰던 독일의 히틀러, 공산주의를 태동케 하는데 결정적인 계기를 만들었던 소련의 레닌과 스탈린, 프랑스의 유명한 정치가 비스마르크 수상과 드골 장군 등, 300여 명의 인물들이 고아 출신이었다고 합니다. 공자는 한 살 때 아버지를 잃었고 루소는 태어난 지 얼마 안 되어, 데카르트는 한 살 때, 파스칼은 세 살 때 각기 어머니를 잃었다고 합니다. 창조적인 예술가들 가운데 고아의 비율이 높다고 합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사생아였고 바흐는 고아였습니다. 루소, 사르트르, 몰리에르, 라신, 스탕달, 보들레르, 카뮈, 조르주 상드, 키플링, 에드가 엘런 포우, 단테, 알렉상드르 뒤마, 톨스토이, 볼테르, 바이런, 도스토예프스키, 발자크 등도 모두 고아였답니다.
폴 투르니에는 "고통은 그 자체로는 결코 이로운 것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시련 앞에서 어떻게 반응하는가 이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슬픔이 크면 클수록 슬픔이 생산하는 창조적 에너지도 커진다."는 그의 말처럼 상실과 고통을 창조적 에너지로 바꾸면, 상실과 고통이 크면 클수록 더욱 위대한 창조물은 산출될 것입니다. 아이작 뉴턴은 유복자로 태어났습니다. 그가 겨우 말을 배우려고 할 때 어머니는 다른 남자와 재혼했습니다. 그는 상실의 아픔이 있었지만 사과나무 아래 혼자 앉아 박사를 꿈꾸었습니다. 천신만고 끝에 열망하던 대학에 들어가 학업을 마치고 박사학위 과정에 들어가려고 할 때 흑사병이 창궐하여 지역의 모든 대학이 문을 닫았습니다. 그는 낙담한 채 고향에 내려가 사과나무 아래 앉았습니다. 그때 사과 한 개가 '툭' 떨어졌고 그 사건이 인류 과학사의 흐름을 바꿔 놓았습니다. 상실과 위기는 새로운 기회입니다. 잃어버리지 않으면 소중함도 모르며, 화려한 꽃은 바람에 흔들리고 빗물에 젖으며 만개합니다. 존 메이저 전 영국 총리는 아주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열여섯 살 때 학교를 중퇴한 그는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노동 현장에 뛰어들었습니다. 그는 총리가 된 후 기자들로부터 고난의 세월을 어떻게 극복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그 어떤 상황에서도 비관적인 생각을 갖지 않는다. 항상 희망을 갖고 일하면 부정적인 생각이 사라진다. 하늘은 표정이 밝고 긍정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에게 복을 내려준다."
알콜 중독자인 아버지를 모신 두 아들이 있었습니다. 큰 아들은 아버지를 따라 알콜 중독자가 됩니다. 알콜 중독자인 아버지에 대하여 불평하고 원망하며 아버지가 걸어간 알콜 중독자의 길을 그대로 걸어갑니다. 큰 아들은 조직폭력배에 가담하게 되고 술과 함께 사는 알콜중독자가 되어버리고 맙니다. 결국 큰 아들은 음주운전을 하다가 교통사고로 죽게 됩니다. 그러나 둘째 아들은 나는 절대로 아버지처럼 살지 않겠다 고 다짐하며 20살이 되기 전에 바지 뒷주머니에 있던 20달러를 들고 미국으로 가게 됩니다. 그러면서 무엇을 할 수 있나를 생각하였습니다. 하루에 8시간을 아르바이트로 일을 하고 7시간은 바디빌딩을 통하여 운동을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전세계 바디빌딩 대회에서 챔피언을 7번을 하게 됩니다. 이것은 바디빌딩 대회에서 세계 기록에 해당됩니다. 이를 계기로 해서 둘째 아들은 영화배우가 되고 헐리우드에서 잘 나가는 배우가 됩니다. 이 사람은 누구이겠습니까? 몸짱이였던 아놀드 슈왈츠 제네거입니다. 그는 캘리포니아 주지사에도 당선되었습니다. 특별히 아놀드 슈왈츠 제네거는 감옥에 운동 시설을 세워주는 캠페인을 벌여 제소자들에게 운동을 독력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운동을 하는 사람은 자신의 감정을 콘트롤 할 수 있는 힘이 생겨나게 되기 때문이었습니다. 무엇이 이런 차이를 만들었습니까? 같은 혈통, 같은 가문, 같은 배경 속에 있었지만 무엇이 두 형제를 이토록 다른 사람으로 만들어 놓게 되었습니까?
마틴 루터 킹 목사님이 1963년에 워싱턴 D.C. 링컨 기념관 앞에 모였던 25만 명의 청중에게 했던 유명한“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라는 한편의 연설은 당시 미국 사회를 새롭게 변화 시키는데 큰 역할을 감당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개인이나, 가정이나, 교회나 학교 그리고 국가에게 지금 필요한 것이 있다면 꿈입니다. 성경에는 자녀에 대한 원대한 꿈을 가진 부모들로 가득합니다. 모세의 어머니 요게벳은 남자 아이를 낳으면 모두 죽여야 하는 이집트의 법 앞에서도 목숨을 걸고 하나님이 주신 자녀에 대한 꿈을 잃지 않았습니다. 부모는 자녀에 대해 하나님이 주신 비전을 가져야 합니다. 사명을 발견한 자녀는 절대로 인생을 허비하는 일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자녀에게 꿈을 묻는 부모는 많지만 하나님이 자녀의 삶을 통해 이루실 놀라운 계획과 비전을 알고자 간절히 기도하는 부모는 많지 않습니다. 히틀러 때에 유대계 프랑스 지성인인 시몬느 베이유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우주에는 커다란 두 개의 힘이 존재한다. 하나는 중력이고, 또 하나는 은혜이다.?사람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은혜는 삶을 바꾸고, 가정을 바꾸고, 자녀를 바꿉니다. 그런 놀라운 은혜가 임하는 통로가 바로 기도입니다. 인생의 축복 유무는 팔자소관이나 환경이 아니라 기도소관입니다. 위기를 축복으로 바꾸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고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그것을 극명하게 보여줍니다. 야곱이 삼촌 집에서 거부가 되어 소원을 성취했습니다. 그런데 가정에 날벼락이 닥친 것입니다. 딸 디나가 강간당하고, 그것을 복수하려고 한 행동이 오히려 그것은 또 다른 위기를 불러와 가족이 몰살당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사람은 위기를 당하면 외면하시지만 우리 하나님은 우리가 어떤 위기를 당한다하여도 우리와 함께 계시며 말씀으로 우리에게 위기를 기회로 사용하여 일어날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주십니다. 첫째“일어나라”둘째는 “벧엘로 올라가라”셋째는“벧엘에서 거주하라”넷째는“하나님께 제단을 쌓으라”는 것입니다. 아주 명료한 처방전입니다. 사람이 큰 위기를 당하면 가장 먼저 없어지는 것이 이성적 판단력입니다. 멍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위기를 당하면 이런 저런 사람들의 말을 듣습니다. 그런데 그때 항상 내편의 말을 듣습니다. 식구들, 친구들 내 편 이야기를 듣습니다. 그래서 바르게 판단하지 못합니다. 위기가 디딤돌이 되는 것이 아니라 거침돌이 되어 버립니다. 위기가 좋아지는 기회가 아니라 더 나빠지는 계기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위기의 순간 우리는 무엇보다 우리의 문제를 가장 잘 알고 계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야곱은 즉시로 그 말씀에 순종합니다. 처음 은혜를 체험한 벧엘로 올라가 제단을 쌓습니다. 예배를 회복합니다. 벧엘은 하나님을 만난 하나님의 집으로 야곱의 인생 중에서 가장 괴로울 때 가장 뜨겁게 하나님의 손길을 체험한 장소입니다. 야곱이 가장 가난한 마음을 가진 곳입니다. 가장 진지했던 곳입니다. 첫 약속을 받은 장소입니다. 첫 은혜를 받은 장소입니다. 첫 만남을 가진 장소입니다. 목숨을 건지기 위해 형을 피해 도망할 때 하나님을 만난 장소입니다. 가장 순수한 심정으로 가장 진실되게 신앙을 고백하였던 서원의 장소입니다. 그러므로 벧엘로 올라갔다는 것은 예배가 제자리에 온 것입니다. 벧엘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예배가 고문이 아니었습니다. 어떤 사람은 인간의 삼대 고문을 물고문, 예배 고문, 헌금 고문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위기 속에서 하나님을 만난 야곱의 가정예배는 고문이 아니었습니다. 부담이 아니었습니다. 형식적인 행사가 아니었습니다. 예배가 지루함이 아닙니다. 우리에게 어려움이 있습니까? 말할 수 없는 고통과 위기의 순간이 있습니까? 그것은 위기를 축복으로 바꾸시려는 기회입니다. 바라기는 예배의 회복을 통해 우리 가정은 물론 우리 학교와 민족과 나라가 축복받는 행복한 가정과 공동체가 되어지길 소망합니다. (목포정명여자중학교 2010년 5월 31일 교직원예배:윤삼열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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