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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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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요타’ 내부모순을 파헤쳐 ‘토요타 몰락’의 원인을 총체적으로 밝힌 책!
2010년 벽두에 몰아닥친 미국발 ‘토요타 리콜 파문’은 이제 미국을 넘어 북미, 유럽, 아시아까지 요동치며 일본 자동차 산업은 물론 일본 경제마저 뒤흔들어 놓고 있다. 전 세계적 광풍으로 휘몰아치고 있는 토요타 리콜 사태는 미 소비자들이 토요타에 ‘20억 달러(리콜로 인한 소유주들의 추정 피해액)’에 이르는 40여 건의 집단소송을 묶어 국가 차원의 소송을 예고했고, 2월 24일에는 미국 의회의 청문회가 예정돼 있다.
토요타의 아키오 사장은 지난 2월 17일 기자회견에서 미 의회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가 미 의회가 출석을 공식적으로 요구하자 2월 19일에 이에 굴복해 입장을 번복했다. 지금까지 토요타가 입은 리콜 사태에 따른 손실은 1,800억 엔으로 파악됐다.
이쯤에서 우리는 오늘의 ‘토요타 파문’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객관적으로 분석한 단행본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부터 불거진다. 서가에 꽂힌 토요타 관련 책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최강 토요타의 비법’과 ‘토요타 경영 성공전략’을 한목소리로 자랑하기에 여념이 없다.
『토요타의 어둠』은 지금까지 출간된 토요타 관련 서적들과는 근본적으로 궤를 달리하며 날 것으로서의 토요타의 진짜 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주고 있는 현장탐사보고서이다. 이 책은 기존의 토요타사가 제공한 정보에 기초한 경영자 측 입장이 아닌, 일하는 근로자와 소비자의 입장에서 직접 토요타 공장에 들어가 현장 근로자와 하청업체 직원, 해외지사 근로자를 3년여 동안 취재해 집필한 땀내 나는 탐사르포이다.
이 책을 쓴 MyNewsJapan의 열정적이고 정의감 넘치는 젊은 기자들은 3년여에 걸쳐 무려 200여 명의 토요타 현장 사람들을 직접 취재해 ‘포장된 토요타’가 아닌, 가면 뒤의 실체를 생생하게 드러내고 있다.
그곳엔 최고 수준의 우량기업 토요타가 아닌, 월 144시간의 잔업을 요구하고, 변칙근무와 각종 제안제도 독촉을 통해 회사에 무조건 복종하는 기계인간을 강요하는 글로벌 토요타의 어두운 그늘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그리고 그 모든 어두운 그늘은 연간 1,000억 엔을 쏟아 붓는 토요타의 엄청난 광고선전비에 의해 매스컴과 신문, 책, 인터넷에 입막음비용으로 덧씌워져 드러나지 않았던 토요타의 실제 모습과 위험천만한 공정과정이 충격적으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 브레이크 없는 자본의 질주로 무너진 토요타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울까?
2007년 토요타자동차는 세계 제일의 생산대수를 갖춘 세계 최대의 글로벌 자동차 회사가 됐다. 이즈음에서 토요타는 세계 최고 자동차회사에 걸맞는 세계화의 주역으로 ‘성공신화’를 널리 유포하기 시작한다. 『렉서스와 올리브나무』로 대표되는 세계화의 빛은 이후 『도요타 파워』『도요타처럼 경영하라』『도요타 창조경영』『도요타 개선력』으로 확대 재생산되며 세계 곳곳에 도요타 정신과 도요타 경영방식을 전도하기에 이른다.
세계가 벤치마킹하며 따라 배우기에 열심이었던 일본의 자존심 토요타는 이제 글로벌 기업답게 전 세계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 하지만 오래전부터 토요타는 사실 이면에 감추어진 진실에서 이미 일그러진 성공신화가 파열되고 있었다. 그 파열된 브레이크의 현장을 MyNewsJapan는 도저한 저널리즘 정신에 입각한 치열한 현장취재를 통해 묵묵히 땀 흘리며 토요타의 영광을 위해 희생했던 생산라인 근로자와 하청 회사 직원, 해외 공장 근로자들의 육성을 통해 그들의 희생을 담담하게 보여주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저력을 느낄 수 있는 한 대목이 우리의 가슴을 서늘하게 한다. 바로 ‘토요타가 바뀌어야 일본이 바뀐다’는 MyNewsJapan 기자의 마지막 전언. 바로 이 지점이 한국 기업들이 토요타 리콜 사태를 ‘남의 불행이 나의 행복’이라는 시선으로 바라봐서는 안 되는 시사적인 반전으로 받아들이며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할 대목이다. 오늘의 한국 대표기업들은 피땀 어린 기술혁신을 통해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도 놀라운 경영실적을 거뒀지만 이 같은 작은 성취에서 오는 자만은 자칫 몰락을 부르는 성공의 덫이 될 수도 있다. 『토요타의 어둠』이 말하고자 하는 진정한 메시지는 바로 어떻게 하면 우리도 그들의 전철을 밟지 않을 수 있을까 하는 진지한 성찰의 자세에 있다고 본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한국 기업들이 작금의 토요타 사태를 교훈삼아 끊임없는 품질혁신과 함께 인간중심의 경영혁신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뼈저리게 깨닫는 계기로 삼는다면 저자들의 노력에 의미 있는 답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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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ㆍ역자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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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 MyNewsJapan 이 책의 지은이 (주)MyNewsJapan는 와타나베 마사히로(渡邊正裕)가 2004년에 설립한 일부 유료회원제의 독립계 인터넷신문이다. 2007년 현재 포털 사이트 야후 및 라이브도어 등에 뉴스를 공급하는 통신사이기도 하다. 연재기획물을 속속 단행본화하고 있다. ※ http://www.mynewsjapan.com
ㆍ 와타나베 마사히로(渡邊正裕, MyNewsJapan 대표이사 / E-mail: masa@mynewsjapan.com) ㆍ 하야시 마사아키(林 克明, 저널리스트 / http://www.actiblog.com/hayashi/) 외 3인
● 옮긴이 : JPNews 이 책을 소개하고 옮긴 JPNews는 말 그대로 Japan News, 즉 일본에 대한 뉴스전문 포털사이트이다. 일본에 관한 한 무엇이든 뉴스와 정보를 제공하고, 일본에 관심 있는 한국인들이 이곳에 와서 놀 수 있는 그런 마당을 지향한다. 즉, ‘있는 그대로의 일본의 모습을 전달하는 것’이다. ※ http://jpnews.kr
ㆍ김현근(金玄謹, JPNews 편집부 팀장) ㆍ박철현(朴哲鉉, JPNews 정치사회부 기자) ㆍ유재순(柳在順, JPNews 대표 / E-mail : yjs2009@jp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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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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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어가는 글 -토요타는 정말 우량기업인가? -와타나베 마사히로
제1장. 토요타의 본질은 왜 알려지지 않는가? - 광고비 일본 제일의 압력
제2장. 토요타의 사원들은 행복한가? - 직장 환경의 실태 (가) 토요타의 작업환경 평가 - 생활면・업무면・보수면 (나) 토요타에서 죽은 30세 과로사 사원의 아내는 말한다 (다) 싸우는 노조 ‘전 토요타노동조합’위원장은 말한다
제3장. 토요타자동차의 성능은 높은가? - 사실은 결함차의 비율이 99.9%
제4장. 하청사원을 곤경에 빠뜨리고 있지 않은가? - 자동차 절망공장인 토요타 하청 회사들 (가) 가혹한 근무와 다그침으로 우울증에 걸린 덴소 사원 (나) 토요타 계열 ‘고요 실링테크노’의 위장청부
제5장. 전 세계에서의 평판 - 확산되는 반토요타 캠페인 (가) 세계 45개국에서 ‘전 세계적인 반토요타 캠페인’ (나) 세계의 토요타 공장에서 스트립쇼 - 친교의 장에서 여성과 놀아나기 (다) 필리핀 노동위원장이 말하는 근무중 전신화상 사원의 해고
▶ 글을 마치며 - ‘파멸로 향하는 구 일본군’ 꼴이 나지 않기 위하여 -하야시 마사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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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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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의 어둠』의 특징
이 책은 앞서의 르포타지 문학의 새로운 전형을 이룬 책이라는 점 외에도 구성면에서 다음과 같은 특징을 지니고 있다.
첫째, 토요타의 다양한 모습을 균형 잡힌 시각으로 객관화시킨 현장탐사보도의 모범답안!
이 책은 사실과 진실 사이의 가치판단의 근거를 관련기관이나 자동차 업계의 통계수치를 인용해 타사와의 비교 분석을 통해 토요타의 문제를 파헤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토요타에 대한 타사와의 비교분석 방식은 토요타의 막대한 광고 선전비 지급으로 인한 매스컴에 영향력을 행사한 부분, 토요타직원의 배당과 연봉수준에 관한 부분, 토요타 자동차의 리콜 시행률과 리콜 은폐 관련 부분 등에 적나라하게 드러나 별다른 설명 없이도 토요타사가 타사에 비해 얼마나 비도덕적이고 사실 은폐에 급급한 기업이었는지를 설득력 있게 보여주고 있다. 한편으로는 지나치게 감정적 대응을 삼가며 취재원과의 적절한 거리 유지나 사실 자료의 객관적 분석을 통해 토요타사를 무조건 매도하는 집필방식을 피하고 있다. 이런 집필태도는 토요타사의 연봉수준이나 근무환경이 지나치게 열악한 곳으로 비쳐지지 않는 등 저자 나름의 객관성 확보에 노력한 흔적이 행간에 적절히 묻어난다.
둘째, 일하는 노동자, 소비자의 입장에서 분석한 실패한 토요타 자본주의의 실상!
이 책이 지금까지 출간된 ‘토요타’ 관련 서적과 전혀 다른 지점에 놓여 있는 건 바로 어떤 시각에서 토요타를 바라보고 있느냐는 데 있다. 이 책은 기존의 토요타 제공 자료를 근거로 한 책들과는 달리 일하는 노동자와 자동차 소비자의 입장에서 토요타의 비인간적인 행태를 낱낱이 고발하고 있다.
책에서 가장 가슴 아픈 대목에 속하는 ‘30세 과로사 사원의 아내는 말한다’ 부분은 자랑스러운 토요타맨이었던 한 생산라인 노동자가 토요타의 변칙근무를 통한 살인적인 잔업이 일상화된 EX(Expert)가 되고 나서의 전혀 자율적이지 않은 자율활동 수행의 과정들이 아내의 목격담으로 담담하게 그러나 너무나 가슴 아프게 전해지고 있다. 특히 마지막 유언과도 같은 ‘라이트를 켠 채 귀가하고 싶다’던 이 남자의 비통한 심정이 토요타의 비인간적이고 섬뜩한 이윤우선주의를 웅변으로 증명해 주고도 남음이 있다. 이처럼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비인간적인 토요타의 노동착취와 인격말살 행위는 가혹한 근무와 다그침 때문에 우울증에 걸린 하청업체인 덴소 사원의 사례나 위장청부 행위를 하는 토요타 계열사 고요 실링테크노 직원의 사례, 필리핀 토요타 공장에서의 충격적인 스트립쇼 사건 등으로 이어지며 세계 최강의 글로벌 자동차 회사라는 토요타의 어두운 실상이 그대로 독자들에게 여과 없이 전해지게 된다.
셋째, 오늘의 토요타 리콜 사태를 정확하게 예측한 과학적인 전망이 돋보이는 르포 보고서!
이 책은 정확하게 2년 4개월 뒤의 ‘토요타 대량 리콜 사태’의 전조(前兆)를 구체적인 수치와 분석을 통해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 책에서는 시종일관 토요타의 내부모순과 지나친 효율우선주의로 인한 품질 저하, 비인간적인 해외지사 운영으로 들끓는 비난 여론, 돈벌이 제일주의에 따른 자동차 품질 저하로 인한 안전사고 등을 적시하며 브레이크 없는 자본의 질주가 엄청난 재앙을 초래할 것임을 곳곳에서 힘주어 말하고 있다.
책에서 구체적인 리콜 사례로 등장한 JALA(일본자동차수입조합)의 ‘수입차신차판매대수속보’에 보면 토요타는 가히 리콜왕에 해당한다. 즉 2004년엔 판매대수 173만 대에 리콜 대수 188만 대, 2005년에는 판매대수 170만 대에 리콜 대수 188만 대로 결함차율이 100%를 넘기고 있다. 2004년~2006년까지 3년간 512만 대를 팔아 511만 대를 리콜한 결함차율 99.9%의 자동차가 바로 토요타자동차였던 것이다. 이러한 충격적인 사례는 저자들의 치밀한 조사를 통해 릴레이로드가 부러져 일어난 사고로 인한 리콜과 볼 조인트 마모로 인한 주행불능 위험에 따른 리콜 등 다양한 결함차 사례와 리콜 미실시로 인한 거리에 활보하는 100만 대의 위험차에 대한 사례가 충격적으로 보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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