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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이혼이 처음 신혼이혼 앞질렀다.

金成官 황금웃음 2011. 5. 15. 12:22

황혼이혼이 처음 신혼이혼 앞질렀다.

 




서울시, '서울부부의 자화상' 분석 웹진 발표

【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서울부부들의 황혼이혼이 처음으로 신혼이혼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부부의 날을 맞아 '2010 서울서베이 및 통계청 사회조사' 등의 자료를 분석한 '서울 부부의 자화상'과 관련된 통계를 통계웹진인 e-서울통계 47호를 통해 16일 발표했다.

지난해 이혼한 서울시 거주 부부 중 동거기간 '20년 이상' 결혼생활을 지속한 경우는 27.3%로 '결혼 후 '4년 이내' 25.0%를 처음으로 앞질렀다.

또 황혼이혼은 1990년 6.6%로 가장 낮았으나 27.3%로 증가한 반면 가장 비중이 높았던 신혼이혼은 38.3%에서 25.0%로 감소했다.

남성은 상대적으로 이혼에 관대해진 반면 여성은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이혼해서는 안된다'는 견해는 남성(58.7%)이 여성(51.9%)보다 높은 반면 '경우에 따라 할 수도 있는 선택사항'이라는 견해는 여성(38.5%)이 남성(33.2%)보다 높게 나타났다.

2006년과 비교해 남성은 '이혼해서는 안된다'는 비중이 6.2%p 줄고, '경우에 따라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은 8.0%p 늘어나 이혼에 대한 가치관에 변화를 보였다.

여성은 '해서는 안된다'는 0.1%p 늘고, '경우에 따라 할 수도 있다'는 견해는 2.0%p 늘어 상대적으로 거의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부부들은 주된 이혼 사유로 '성격차이'를 꼽았고 50세 이혼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이혼한 사유 중 '성격차이'가 44.5%로 가장 많았고 '경제문제' 12.3%, '배우자부정' 7.8%, '가족간 불화' 6.6%, '정신적 및 육체적 학대' 4.5%, '건강 문제' 0.6% 순으로 나타났다.

총 이혼 중 5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이 남편기준으로는 1990년 8.5%에서 지난해 32.7%로 4배, 아내기준으로는 3.7%에서 22.8%로 6배 증가해 총 이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늘었다.

특히 남성은 총 이혼 중 45세이상 연령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처음으로 절반을 넘었다.

서울에 거주하는 여성들의 배우자 만족도가 남성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내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남편은 73.4%인 반면 아내는 64.9%만이 '남편에 만족한다'고 응답해 남편이 아내보다 8.5%p 높게 집계됐다.

최근 경제난에 맞춰 초혼 연령은 뒤로 늦춰지는 경향을 보였다.

서울남성의 평균초혼연령은 1990년 28.3세에서 2010년 32.2세로 20년 동안 3.9세, 여성은 25.5세에서 29.8세로 4.3세 높아졌다.

지난해 남성 주 혼인연령층은 30대 초반(30~34세)으로 1990년 전체 혼인의 21.9%에서 지난해 41.1%로 증가했다.

반면 1990~2003년까지 가장 비중이 높았던 20대 후반(25~29세)은 지난해 27.5%로 줄었다.

여성 주 혼인연령층은 여전히 20대 후반(25~29세)이나 2000년 55.7%에서 지난해 46.7%로 감소했다.

특히 1990년대 7.7%에 불과했던 30대 초반(30~34세) 여성의 혼인비중이 지난해 30.4%로 크게 증가하였다. 24세 이하 혼인비중은 42.9%에서 5.7%로 줄었다.

또 맞벌이 선호도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남성은 80.5%, 여성은 86.4%가 '여성이 직업을 갖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다.

특히 여성의 취업시기와 관련, '가정일에 관계없이 계속 취업해야 한다'는 남성이 1998년 29.1%에서 2009년 53.3%로 크게 늘어났다. 여성도 35.9%에서 58.7%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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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맞벌이 부부 가사는 '공평분담 보다는 부인 전담'이 여전히 높았다.

가사를 '부인이 전적으로 책임지고 있다'는 응답이 23.1%로 '공평하게 분담하고 있다'는 응답(17.3%)보다 여전히 높았다. 58.5%는 '부인이 주로 하지만 남편도 분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말여가시간은 남성이 많은 반면 가사노동은 여성이 많았다.

2009년 생활시간조사에 따르면, 주말 남성이 여가로 보내는 시간은 6시간54분, 여성은 5시간52분으로 남성이 1시간 2분 더 쓰고 있었다.

반면 주말에 가사노동에 할애하는 시간은 여성이 3시간6분, 남성이 47분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2시간19분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