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피치

★ 엄마의 건망증

金成官 황금웃음 2011. 3. 18. 08:14



★ 엄마의 건망증


 
1,전화받다 엄마가 태워먹은 수많은 냄비들...또 전화가 온다.
엄마는 실컷 수다를 떤다.. 그 순간 아차차....

"얘, 잠깐만 기다려, 가스불 끄고 올께."
엄마는 자신의 영민함에 뿌듯해 하며 가스불을 끈다.

그리고 나서 아까하던 김장 30포기를 마저 한다.

엄마는 그렇게 또 한 명의 친구를 간단히 잃어 버렸다.

 

 

 
2,선생님 면담 때문에 나선 엄마.
근데 왜 동생 학교는 찾아가고 난리람.....들고온 촌지는 

동생선생님에게 뺏기고, 겨우 찾아온 우리학교....근데 왜 엄마는
2학년 3반을 찾고 난리람....난 3학년 3반인데 말이다.

그날 결국 담임을 못 만난 엄마 왈...
"너, 엄마 몰래 언제 전학 갔어?"

 

       

           



      3, 은행에 간 엄마...오늘은 거의 완벽하다.
      통장과 도장도 가지고 왔고..공과금 고지서도 가지고 왔다.

      이젠 누나에게 송금만 하면 오래간만에 정말 아무일없이(?)
      은행에서 볼 일을 마치게 된다.

      은행원 앞에서 자랑스러운 얼굴로 서있는 엄마..
      은행원도 놀라는 듯한 얼굴이었다.

      "송금 하시게요? 잘 쓰셨네요..아! 전화번호를 안 쓰셨네요.
      집 전화번호를 써야죠.."

      엄마는 그날 결국 송금을 못하고 말았다...ㅋㅋ

       

       



      4, 부창부수인지 아버지도 만만찮다.

      출근하느라 정신없는 아버지..

      서류 가방 들랴.. 차 키 챙기랴.. 머리 염색약 뿌리랴...

      한바탕 전쟁을 치룬 뒤 무사히 출근에 성공한다.
      한참을 운전하던 아버지...

       

      뭔가를 빠뜨린 것 같아 핸드폰을 꺼내 집으로 전화를 한다.

      근데 이상하게 통화가 안된다.


      아버지는 욕을 해대며 다시 걸어 보지만

      여전히 통화가 되질 않는다.


      그날 엄마와 난

      하루종일 없어진 TV리모콘을 찾아 헤매야 했다..ㅋㅋ

       

       


      5, 간만에 동창회에 나서는 엄마.. 화려하게 차려 입느라 난리다.
      저 번에 동창생들의 휘황찬란한 옷차림에

      기가 죽은 기억때문에..

       

      엄마는 반지 하나에도 신경을 쓴다. 반지 하나 고르는데
      2시간 걸렸다.. 엄마 반지는 딱 2개 뿐인데..ㅋㅋ

      모든 걸 완벽하게 치장한 엄마.

      이번엔 정말 엄마가 스폿라이트를 받는다.

       

      모든 동창들의 시샘의 눈길에 뿌듯해 하는 엄마
       엄마는 우아하게 인사를 한다.


      "얘드아!(얘들아) 오데간마니다.(오래간만이다)"
      다른 치장에 너무나 신경을 쓴 나머지...

      엄마는 틀니를 깜빡 잊었다.
      그후로 엄마는 동창들과 연락을 끊고 산다..ㅎㅎㅎ

       

       

       


      6, 엄마가 오래간만에 미장원에 갔다. 주인이 반긴다.
      "정말 오래간만이네. 그동안 안녕 하셨어요."

      "네, 덕분에, 오늘 중요한 일이 있으니까

      머리손질좀 빨리 해주시겠어요?

       시간이 없으니까, 30분안에는 완성해 주세요"

      "30분 안에요? 네, 알겠어요"


      한참 손질하던 주인 왈..
      "이왕 오신거.머리를 마는게 어때요? 훨씬 보기 좋을텐데."


      훨씬 보기 좋다는 소리에 솔깃한 엄마.

      그럼 어디 간만에 파마나 해볼까."
      그렇게 엄마는 머리를 말았다. 꼭 3시간 걸렸다.

      머리를 만채 뿌듯한 마음으로 집으로 온 엄마..
      집안의 공기가 썰렁했다.
      그후 엄마는 누나의 결혼식을 비디오로 봐야했다...ㅋㅋㅋ

       

       

       ^&^ 나이별로 본 여사님 ^&^

       

       

      남편의 생일날이 되었다.
      20대 : 남편을 위한 선물과 갖가지 이벤트를 준비한다.
      30대 : 고급 레스토랑에 외식을 나간다.
      40대 : 하루 종일 미역국만 멕인다.


      남편이 외박을 했다.
      20 대 : 너죽고 나살자고 달려든다.
      30대 : 일때문에 야근을 했겠지 ...하며 이해하려 든다.
      40대 : 외박했는지도 모른다.


      주방에서 설겆이 하는데 남편이 엉덩이를 톡 때렸다.

      20대 : 아잉~ 왜 그래~ 아까 했잖아~~~~~ 좀 자제하자 우리..
      30대 : 자기도 참...부끄럽잖아요.
      40대 : 이 양반이 뭘 잘 못 먹었나...설겆이나 좀 해요....나 원..


      폰팅하자는 전화를 받았다.
      20대 : 야..이 새꺄..당장 끊어. 안그럼. 너 꽉 쌔려버린다. 입술로^^
      30대 : 나 그런 데 관심 없으니까 그냥 끊겠어요.
      40대 : 뭔팅?


      시장에 가서 물건값을 깍았다.
      20대 : 아잉~~ 아저씨이~~( 옆구리 콕콕!) 좀 깎아주세용~~~
      30대 : 아저씨 앞으로 자주 올테니까 깎아 주실 거죠?
      40대 : 우쒸 그냥 만원에 줘요 ......하고 가져가 버린다.


      남편이 뜨거운 눈길로 쳐다보며 사랑한다고 말했다.

      20대 : 정말야? 나두....자기 이따만큼 사랑하는 거 알지?
      30대 : 저두 사랑해 요...여보...
      40대 : 나 돈 없수.....!!!!!!!!!!


      잠자리
      20대 : 눈만 맞으면 갖는다.
      30대 : 애들 봐서 몰래 한다.
      40대 : 배개 안고 잔지 이미 오래다.


      온 가족이 모여? 외화 비디오를 보고 있었다.

      20대 : 자막을 보지 않아도 대사를 알아들 을 때가 종종 있다.
      30대 : 자막을 놓치지 않고 보면 영화 내용을 완벽히 이해한다.
      40대 : 잠만 잔다.



      모처럼 만에 남편과 외식을 했다.
      20대 : 그냥 들어갈 수 있냐며, 호프집으로 2차간다.
      30대 : 주부가요열창 보며 연마한 노래실력을 노래방에서 과시한다.
      40대 : 연속극 할 시간이라며 빨리 집에 가자고 한다.


      남편이 손찌검을 했다.
      20 대 : 울며불며 그런 사람인 줄 몰랐다고 친정으로 짐챙겨간다.
      30대 : 더 이상 못 참겠다고 이혼하자 고 한다.
      40대 : 부지깽이 들고 덤빈다.


      연말 연기 대상에 깊게 파인 드레스를 입고 나온 연예인을 봤다.

      20대 : 우와...이쁘다.....꼭 ... 결혼 전의 나같다.
      30대 : 좀...야하다....근데....옷이 예쁜 걸..
      40대 : 미친 것, 아예 홀라당 벗고 나와라, 벗고 나와!!!!


      부부 싸움에 관한 견해
      20대 : 그 이와 나 사이에 부부 싸움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30대 : 가끔 그러는 것이 사랑이 더 깊어진다.
      40대 : 부부싸움은 칼로 살베기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임신을 했다.
      20대 : 남편 이 좋아서 들쳐업고 동네한바퀴를 돈다.
      30대 : 애 하나 더 생겨서 시들했던 부부관계가 회복된다.
      40대 : 왜 실수했냐고 남편을 후라이팬으로 들들 볶는다.


      외판원이 집에 방문을 했다.
      20 대 : 처음 당하는 일이라 , 물건 소개를 상세히 받고 구입해 버린다.
      30대 : 필요없다면서, 죄송하다 고 말한다.
      40대 : 가!!!!!!!!!!


      지하철에서 앉으려고 하는데 누가 먼저 앉아버렸다.

      20대 : 그냥 다른 데로 가버린다.
      30대 : 겸연쩍어 하며 서 있는다.
      40대 : 그 사람이 내릴 때까지 째려보고 있는다.


      남편이 밤일에 소홀하다.
      20 대 : 정이 벌써 식어버린 거냐고.. 더더욱 찰떡 처럼 달라붙는다.
      30대 : 일이 바빠서 그러는 거라고 오히려 남편을 격려한다.
      40대 : 달력에 잠자리가 없던 날에 빨간 줄 그어가며 남편에게 압력을 행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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