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기도

성공적인 노후를 위하여

金成官 황금웃음 2011. 2. 28.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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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2.26.토


 성공적인 노후를 보내려면


성공적인 노후를 보내려면

내가 노화에 대해 생각하게 된 계기는 한 잡지사 기자가 “보기 좋게 나이를 먹어간 분으로 누구를 꼽으시겠습니까?”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시작됐다. 당시 나는 윈스턴 처칠부터 버트런드 러셀, 클린트 이스트우드, 멜 토메, 콜린 파월, 빌 브래들리, 그레이스 호퍼, 케이 그레이엄 등 몇 명의 이름을 읊었다. 그러고 나서 이들이 지닌 공통점이 무엇일까 궁금증이 들었다. 이렇게 해서 나름대로 찾은 네 가지 공통점은 다음과 같다.

1. 그들은 살아가기를 잠시도 멈추지 않는다
처칠을 떠올려보라. 그는 66세가 돼서야 제대로 된 커리어를 시작했다고 할 수 있다. 어떤 이들은 그 이전까지 처칠의 삶이 일종의 무단횡단과 같았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나이를 먹으면서 철학에 대한 사유의 폭이 더욱 넓어진 버트런드 러셀, 나이에 상관없이 계속 왕성하게 활동하면서 한 번도 주춤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걸어간 멜 토메와 토니 베넷은 또 어떤가? 이 사람들은 자신의 인생에서 멈춰서지 않고 계속해서 달려나갔다.

2. 그들은 과거의 성과, 혹은 은퇴에 연연하지 않는다
사실 우리 모두가 전환을 겪는다는 점을 생각하면, 은퇴보다 더 적합한 단어는 ‘전환(Transitioning)’이라고 할 수 있다. 내 생각에 진정한 힘은 A라는 위치에서 B로, 즉 현재와 다른 어디론가 옮겨갈 수 있는 능력이다.
위의 사람들은 자기 삶에서 언제나 전환을 시도했다. 그들은 과거의 업적이나 은퇴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늘어놓지 않았다. 그들은 자기 삶을 언제나 재구성하고 재배치, 혹은 재창조해나갔다.
예컨대 콜린 파월은 ROTC를 갓 졸업해 독일 풀다(Fulda) 지역으로 임관된 소위였지만, 30년이 흐른 뒤 독일 주둔 미군사령관이 됐고 국무장관의 자리에까지 올랐다. 현재 그는 저자이자 연사, 그리고 기업가로 활동하고 있다.
이후 그가 어디에 도전할지 알 수 없는 일이지만 그에 대한 이야기를 앞으로도 많이 듣게 될 것이다. 리더는 뒤를 돌아보거나 과거의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끊임없는 재구성과 재배치, 혹은 재창조에 노력을 기울인다.

3. 인생의 어느 시점이 되면 자신을 증명하기보다 자신을 표현하기 시작한다
자신을 증명하는 것과 자신을 표현하는 것 사이에는 심오한 차이가 있다. 뉴저지 상원의원 빌 브래들리를 예로 들어보자. 그는 1992년 크리스틴 토드 휘트먼에게 거의 패할 뻔했을 때, 자신의 연설이 서서히 변색되면서 청중의 기분을 맞추기 위한 말을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대신 사람들의 지지를 통해 자신을 입증해 보이기 위해 말이다.
그때 그는 프린스턴 대학에서 농구를 하던 시절이 떠올랐다고 했다. “당시에도 팬들을 의식하며 경기를 할 때는 팀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때에 비해 형편없는 경기를 하곤 했다.” 뉴욕 닉스에서의 말년에 그는 벤치를 지키는 일이 잦았다. “당시의 마지막 2년은 내 죽음을 옆에서 참관하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브래들리의 이야기는 자신을 입증하기보다 자신을 표현해야 한다는 교훈을 일깨워줬다.

4. 그들은 자기 일과 인생의 전환에서 성공을 거둔다
자기 삶과 일에서 성공을 거두지 못한 사람들은 인생의 어떤 전환에도 잘 적응하지 못한다. 그런 이들에게 전환은 서서히 찾아드는 죽음과 같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탁월한 리더들에 대해 연구하면서 나는 이들에게서 발견되는 다음의 5가지 자질이 성공적인 전환, 그리고 성공적인 ‘은퇴’에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성공적인 은퇴 인생을 위한 5가지 자질
성공적인 전환을 일군 리더들에게서 발견되는 5가지 자질은 다음과 같다.

자질 1 : 그들에게는 강력한 목표의식, 즉 열정, 확신, 변화를 위해 뭔가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의지가 있다.
이건 모든 리더에게 해당되는 사실이었다. 언젠가 마이클 아이즈너(Michael Eisner, 월트 디즈니사 전 CEO)와 그의 목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는데 그는 이렇게 말했다. “내게 목표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분명한 견해(POV, Point of View)는 갖고 있습니다. 새로운 프로젝트나 영화에 관한 중대 결정을 내리는 회의에 참석한 임원진들을 보면, 그날 이기는 사람은 뚜렷한 POV를 갖고 회의에 임한 사람이더군요. 회사에서 분명한 POV는 IQ 80만큼의 가치가 있습니다.”
한편 잭 웰치는 GE의 회장직을 맡으면서 이렇게 말했다. “제게는 언제나 조직을 혁신시키고 싶다는 바람이 있었습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분명한 목표의식이 중요하다.
허먼 밀러사의 전 CEO인 맥스 디 프리(Max De Pree)는 ‘영적 프로젝트’로서의 비전 창출을 강조한 바 있다. 인생의 목표를 갖는 영적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는 죽음까지도 초월할 수 있다.

자질 2 : 그들은 신뢰에 바탕을 둔 깊이 있는 인간관계를 맺고 유지한다.
이들은 인간관계에서 꾸준하게 남을 배려하고 진심으로 사람들을 대한다. 삶의 목표, 그리고 깊이 있고 친밀한 인간관계는 인생의 성공적 전환을 이루기 위한 두 가지 중요한 비결이다.

자질 3 : 그들은 주변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달한다.
그들은 현실에 대해 긍정적인 시야, 다시 말해 비현실적이라 할 정도의 ‘우리는 할 수 있다’ ‘나는 할 수 있어’라는 가치관을 갖고 있다. 내가 아는 한 리더는 수술이 불가능한 뇌종양이 발견돼 앞으로 3년밖에 살 수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 그런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생각과 희망을 놓지 않았던 그는 15년을 더 일한 후에 은퇴했다.
레이건 대통령은 어떤가. 암살 시도가 있은 직후 그의 지지율은 사상 최고인 90%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그로부터 1년 후 그의 지지율은 30%로 추락했다. 이때 레이건은 측근에게 이렇게 농담을 던졌다고 한다. “걱정 말게. 밖에 나가 다시 한 번 총을 맞아보지 뭐.”

자질 4 : 그들은 일과 권력, 가족, 그리고 업무외 활동의 균형을 맞춘다. 그들은 자신의 모든 가치를 직위에 묶어놓지 않는다. 그건 위험한 일이다.
신시내티 대학의 내 선임자는 그 학교에서 20년간 근무했다. 학생들이 농성을 벌이면서 던진 돌에 본관 창문이 깨졌을 때 그는 자기 피부가 찢어지는 듯한 아픔을 느꼈다. 그가 느끼기에는 자기 자신에 대한 학생들의 인신공격이나 다름없었던 것이다. 은퇴를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았던 그는 은퇴 1년 후에 세상을 떠났다. 내 친구가 <워싱턴 포스트>지에서 은퇴했을 때, 그는 자신의 심경을 이렇게 표현했다. “그 신문을 내 분신처럼 생각하며 살았기 때문에 내 정체성이 사라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네.” 그래서 은퇴 전 삶과 은퇴 후 삶의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자질 5 : 그들은 행동 지향적이다.
그들은 무모하지는 않지만 위험을 감수하고 행동할 줄 아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모험과 위험, 미래의 희망을 사랑한다. 나는 J. 폴 게티의 인생에 깊은 감명을 받았는데, 그가 꼽은 세 가지 성공의 규칙은 다음과 같다. 일찍 일어나기, 열심히 일하기, 그리고 석유 찾기(게티는 미국의 대표적인 석유 재벌이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위대한 철학자 웨인 그레츠키(Wayne Gretzky)는 이렇게 말했다. “발포하지 않는 총알은 100% 목표물을 맞출 수 없다.” 이것이야말로 은퇴 후 성공적인 전환을 위해 기억해야 할 사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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