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사람도 가능한, 부자 되는 투자 원칙
3장. 제1원칙: 기다리는 사람이 이긴다
돈이 불어나는 속도를 즐겨라
작은 돈은 내 힘으로 벌 수 있지만 큰돈을 벌려면 반드시 남의 힘을 빌려야 한다. 돈은 남이 벌어줘야 큰돈이 된다. 이것이 돈의 속성이다. 자산관리의 본질도 바로 이 원리에서 찾아야 한다. 우리가 돈을 모으는 일차적인 목적은 종자돈을 마련하기 위해서일 것이다. 종자돈이 있어야만 투자든 뭐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종자돈이 갖는 의미는 각별하다. 종자돈을 마련했다는 것은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돈이 돈을 벌어줄 수 있는 준비 단계까지 도달했다는 의미다. 돈이 어느 정도 모이게 되면 그 다음부터는 급속도로 불어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자산 형성의 변곡점, 즉 티핑포인트를 경험하게 된다.
누가 먼저 티핑포인트를 앞당기는지가 관건이다. 다음과 같은 경우를 생각해보자. 두 사람이 노후대비를 위해 투자를 시작했다. 첫 번째 사람은 스물두 살부터 스물일곱 살까지 5년 동안 매년 초 2백만 원씩을 저축했다. 그 이후는 저축하지 않았다. 즉 원금이 1천만 원이다. 반면 두 번째 사람은 10년 늦은 서른두 살부터 시작해서 예순여섯 살까지 35년간 매년 초 2백만 원씩 투자했다. 비록 10년 늦게 시작했지만 두 번째 사람의 원금은 7천만 원에 달한다. 첫 번째 사람보다 일곱 배나 금액이 많다. 여기서 66세가 되어 은퇴할 때 과연 누가 편안한 노후를 맞이할까? 아마 첫 번째 사람일 것이다. 왜냐하면 티핑포인트를 앞당기는 게 관건이기 때문이다.
편의상 매년 10퍼센트의 투자 수익률을 가정한 뒤 간단히 시뮬레이션을 돌려보자. 66세 때에 첫 번째 사람이 회수하게 되는 금액은 6억 7백만 원인데 반해, 두 번째 사람이 찾게 되는 금액은 5억 9천 6백만 원이다. 10년 빨리 시작하면 원금의 일곱 배 차이를 뒤집어버리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아인슈타인도 감탄했다는 ‘복리의 힘’이다. 이러한 복리효과와 티핑포인트 시점을 감안한다면, 일찍 시작하여 티핑포인트를 기다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기적이 현실이 될 것을 믿어라
인간은 자신의 믿음에 따라 기적에 가까운 일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잠재능력을 가지고 있다. 기적에 가까운 일을 나의 현실로 만들려면 믿음을 가져야 한다. 이것저것 따지고 의심하면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다. 자산관리에서 기적을 만들려면 자본주의 시장경제가 반드시 성장한다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자본주의는 과거 여러 번의 붕괴 위기에 직면했지만 결과적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항상 성장해 왔다.
흔들리는 마음을 잡아라
주식시장은 끊임없이 투자자의 마음을 뒤흔드는 속성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단기 악재에 부화뇌동하지 않을 자신이 없다면 아예 주식시장을 쳐다보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저금리로 인해 더 이상 저축만으로 노후보장이 될 수 없는 현실을 감안한다면, 우선 흔들리는 마음부터 잡는 요령을 터득할 필요가 있다. 시장에 대한 냉정함을 잃지 말고 흔들리는 마음을 잡는 순간 투자의 반은 성공한 것임을 기억해야 한다.
시간의 힘과 시장의 추세를 존중하라
일반 투자자들이 주식투자를 할 때 빠지기 쉬운 오류 중 하나가 현상에 집착한다는 것이다. 현상에만 집착하면 큰 틀을 읽지 못하고 단기적인 가격의 오르내림만 좇다가 손실만 초래하게 된다. 가격의 움직임에 내재된 유혹심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상 투자를 통해 돈을 불리기는 쉽지 않다. 시장을 이길 수 있다는 마음으로 자신의 투자 실력을 믿기보다는 시간의 힘과 시장의 추세를 존중하는 방향으로 자산관리를 해나간다면 오히려 큰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다.
손실은 짧게, 수익은 길게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이라면 모두 투자 시점에서 자신은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특별한 노하우는 없지만 그때그때 상황에 잘 대처하면 성공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투자에 나선다. 그러나 막상 투자를 해보면 생각처럼 쉽지 않다. 간혹 운이 좋아 수익이 날 때도 있지만 그때는 대부분 작은 수익으로 그치게 되는 반면, 손실이 발생할 경우에는 예외 없이 큰 손실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것은 실력의 문제라기보다는 인간의 선택 본능 때문이라고 밝혀졌다. 미국 프린스턴대학 심리학 교수인 다니엘 카네만(Daniel Kahneman)은 이 사실을 체계적으로 밝혀냈다. 그는 이러한 인간 행위의 모순성을 제시해 2002년 노벨 경제학상을 받았다. 당시 경제학자가 아닌 심리학자가 경제학상을 수상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카네만 교수는 인간이 투자 행위를 할 때 나타나게 되는 의사결정 과정의 비합리성을 해부함으로써 보통사람들의 직접적인 주식투자가 수익을 내기 어렵다는 점을 증명했다. 즉 수익은 작게 가져가고 손실은 크게 가져갈 수밖에 없는 ‘투자자의 비합리성(irrationality of investors)’에서 탈피하지 못하는 한 투자에서 수익을 내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가 전공한 ‘인지심리학’은 말 그대로 인간이 인지하고 마음으로 갖는 심리적 충동이 인간으로 하여금 어떠한 선택을 하도록 하는지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그런데 인간의 선택에는 많은 편향과 오류, 그리고 비합리성이 들어 있다고 한다. 우리는 무엇에 대해 의사결정을 할 때 항상 합리적으로 옳다는 방향으로 결정하지 비합리적으로 결정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투자의 세계에서는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카네만 교수가 밝힌 것이다.
일반 투자자의 경우 수익이 발생하게 될 때 대개는 길게 가져가기보다는 주식을 처분하여 그 수익을 빨리 확정 짓고 싶어한다. 반대로 손실이 발생하는 경우 손절매를 통해 손실을 확정시키기보다는 ‘본전이 되면 팔아야지’ 하는 생각으로 손실을 키운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보통사람은 투자하겠다고 나서는 순간, 이미 플러스가 아니라 마이너스 기댓값을 갖게 되는 것이다. 보통사람들이 성공적인 자산관리를 위해서는 바로 이러한 손실 구조를 거꾸로 바꾸면 된다. 즉, 수익은 길게, 손실은 짧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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