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티앵 총리의 당선 비결

크레티앵 총리의 당선 비결

 

 

입 주변은 크게 틀어진데다 한쪽 귀마저 듣지 못해

심한 말더듬이가 될 수밖에 없었는데요.

아이의 미래를 걱정한 어머니는 전문가를 찾아가

말더듬이 교정 훈련을 시켰습니다.

 

하루 종일 자갈을 입에 물고 있어야했던 아이의 입은

금세 상처투성이가 되고 말았습니다.

보다 못한 어머니는 안쓰러운 마음에

이쯤에서 훈련을 그만 두자고 했지만,

아이는 묵묵히 훈련에 임했습니다.

피나는 노력 끝에 유창한 말솜씨까지 갖추게 됐죠.

 

캐나다의 가장 성공한 총리로 꼽히는 장 크레티앵 전 총리,

그는 왼쪽 안면 근육 마비라는 장애를 갖고 있었습니다.

말을 자연스럽게 하지 못하는 것,

정치인에게 치명적인 약점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그는 한 선거 유세에서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저는 말을 잘 하지 못합니다. 대신 거짓말도 하지 못합니다.”

크레티앵의 이 말은 유권자의 마음을 뺐기에 충분했고

이 선거는 단점을 장점으로 바꾼 승리의 선거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오늘 오종철의 성공노트에는 이렇게 적겠습니다.

“두 눈을 뜨고도 찾지 못하는, 그대는 눈 뜬 장님이 아닌가.

가지지 못한 것에 더 이상 한숨 쉬지 말자.

당신에게 오려던 행운이 그 한숨에 날려

사라져 버릴지도 모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