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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삼국지를 능가하는 한국의[삼한지]

金成官 황금웃음 2010. 3. 17. 08:20

 

 

 

 

책소개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의 치열한 현장
그 역사 속으로 들어가다


반만년 한반도 역사를 통틀어 가장 변화무쌍한 격변기인 서기 580년부터 676년까지 100년간을 생생하게 복원한 대하역사소설 『삼한지』. 김부식의 《삼국사기》, 일연의 《삼국유사》를 기본 골격으로 삼아 《당서》, 《수서》, 《정관정요》, 《일본서기》 등의 주변국 사료까지 섭렵한 저자는 10년에 걸쳐 사료를 수집하고 현장을 답사하는 등의 과정을 거쳐 이 작품을 집필했다. 삼국이 치열하게 각축을 벌인 시대를 다룬 대서사시는 우리 역사 속의 인물과 사건들을 생명력을 가진 실체로 되살려 오늘날 우리와 호흡하게 한다.

저자는 이 작품을 통해 풍자와 해학이 흘러넘치는 사설조의 긴 문장을 장단과 운율이 저절로 따라가는 맛깔나는 문장으로 표현해 내고 있다. 역사적 사실과 문학적 상상력이 사설조의 유장한 문체 속에 한데 어우러져 '역사'와 '문학'이 만나는 접점을 흥미롭게 보여준다. 민족의 웅혼한 기상을 유감없이 펼쳐 보여주는 이 작품을 통해 영웅들과 함께 역사의 현장을 휘몰아가는 자신과 마주치게 된다.

고구려 을지문덕이 살수에서 수양제 백만 대군을 격파하고, 연개소문이 당태종이 이끈 수십만 정예 군대를 패퇴시키는 장면은 물론, 마장수 ‘서동’이 장왕으로 즉위한 뒤, 뛰어난 지략과 강한 카리스마로 백제를 강한 국가로 변모시키는 과정, 취약한 군사력을 만회하기 위해 신라의 김춘추가 평화와 긴장, 동맹과 적대를 오가는 뛰어난 외교를 벌이는 장면 등 당대 역사를 좌지우지했던 인물들에 대한 치밀한 묘사는 마치 역사 속 현장으로 들어가는 듯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저자 소개

 

 

 

저 : 김정산

1961년 부산 동래(東萊) 금정산(金井山) 출생이다. 1989년 부산 MBC신인문학상에 당선되었다. 1993년 '경향신문', '전주일보' 신춘문예 소설 부문에서 당선되었으며, 저술로는 장편소설 『박물관 제3전시장의 그림』, 『한국지』(전3권), 『나당대전』, 『김시득전』, 『칼날 위의 길을 가다』(전2권), 『위화』, 『삼한지』(전10권)와 단편소설 『수지』, 『북새풍』, 『화엄의 나날』 등이 있다.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의 통일 시대를 다룬 소설 『삼한지』는 우리 역사상 가장 드라마틱한 시기 중 하나인 580년대, 부족국가 시대를 마감하고 중앙집권 체제로 들어선 삼국이 서로 대립과 경쟁 속에 세력을 확장해나가는 시기를 시작으로 하여 신라가 나당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통일을 완성하는 676년까지 약 100년간의 역사를 박진감 있게 재구성한 대하소설이다.『삼한지』는 출간 이후 현재까지 36만 부가 팔리는 등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았다. 또한 드라마 「서동요」와 「주몽」의 모태로서 우리사회에 불어 닥친 삼국시대 열풍의 진원지로 평가받고 있다.

 

목차

1권 - 밤이 깊을수록 별은 빛나고
서시|작가의 말
진지왕의 두 아들|쫓기는 사람들|취산에서 맺은 맹세|진골 도령과 성골 낭자|세상을 바꿀 인연은 무르익고|진평왕의 세 공주|유신(庾信)을 얻다
부록 _ 연표로 보는 삼한지|신라 왕실 가계도|신라 골품제와 관리의 직급|역사책 엿보기

2권 - 마동왕자 서동대왕
마동 부여장|장왕의 신하들|귀국하는 부여씨들|요동에 이는 전운|아깝구나, 단귀유|가잠성은 함락되고|용화향도(龍華香徒)
부록 _ 외백제 담로국|연표로 보는 삼한지|백제와 고구려의 관등과 직급|백제와 십제|역사책 엿보기

3권 - 살수에 뜨는 별
요하의 대치|회유하려는 자를 속이다|신성함락|목숨을 건 거짓 항복|건무 장군|살수대첩|자멸하는 양제, 몰락하는 수제국|영웅은 영웅을 달래고
부록 _ 요동 8성|수양제의 고구려 침공|연표로 보는 삼한지|역사책 엿보기

4권 - 사비에 이는 서기
부여헌은 세 치 혀로 금성을 농락하고|오합사|난세의 충신들|중국에서 온 손님|김춘추|사슴뿔|천우신조|남역평정|다시 어지러워지는 삼국의 정세
부록 _ 팽창하는 백제|연표로 보는 삼한지|역사책 엿보기

5권 - 여왕시대
혜란이 불레 타면 난초가 슬퍼하니|백년지계 천년대업|꿈을 사고 팔아 뒤바뀌는 연분|치열한 공방, 떠오르는 인물|환속|동쪽이 위급하니 서쪽을 치고|찬학|호각세|이간계|후대를 위하여
부록 _ 연표로 보는 삼한지|역사책 엿보기

6권 - 새로운 영웅들
한 번은 얻고 한 번은 잃고|갈 사람은 가고|칼 한 자루에 국운을 걸고|의자왕|연개소문|역신인가 충신인가|깊어가는 원한|생사도 넘고 시속도 넘고
부록 _ 요동 9성과 천리장성|연표로 보는 삼한지|당나라 초기의 주요 인물들|역사책 엿보기

7권 - 도망가는 당태종
토끼의 간|여제동맹|장수는 칼을 갈고 일어났으나|요동 정벌|손대음|주필산 전투|안시성|돌아가는 길|비담의 난
부록 _ 당태종의 고구려 침공|연표로 보는 삼한지|고구려 역대왕|백제 역대왕|신라 역대왕|역사책 엿보기

8권 - 전란은 끝이 없어라
끝없는 전란|피로써 맺은 맹세|도살성 전투|아름다워라, 우지암의 양위여|여제, 신라를 치다|만원과 신월|당은 드디어 군사를 일으켰으나
부록 _ 7세기 삼국의 주요 성곽|연표로 보는 삼한지|역사책 엿보기

9권 - 아아, 백제여!
빛나구나, 황산벌의 드높은 충절이여!|백제여, 아아 백제여!|부흥군|선왕의 장수를 베다|취리산의 맹세|고구려 멸망|검모잠과 왕자 안승|무너지는 동맹|강수 선생
부록 _ 7세기 삼국의 주변국|백제의 멸망과 여당전쟁|고구려의 멸망|연표로 보는 삼한지|역사책 엿보기

10권 - 나당대전
안승의 망명|신라, 백제 구토를 치다|친당파와 석성 전투|선전포고|웅진을 멸하다|계림의 큰 별은 마침내 떨어지고|법민과 인문|마침내 평양으로|대반격|유신의 두 아들|마지막 전투|그 후의 일들
부록 _ 고구려와 백제의 부흥운동|나당대전|연표로 보는 삼한지|설인귀에게 보내는 문무왕의 답신|사책 엿보기|참고문헌
  

 

책속으로

이것은 우리 역사의 밤하늘에 한 무리 휘황한 별자리를 이룬 시대,
그 눈부시게 찬란한 우리 영웅들의 이야기다.
1천 수백 년 전에 이 땅에서 태어나 살다가 하늘로 돌아가 별이 된 사람들.
나는 사서(史書)의 행간과 이면에서 그들이 뿜어내는 영롱한 빛을
그대로 백지에 옮겨놓으려고 노력했다.
그 세월이 돌아보면 10년이 훌쩍 넘는다.

어느 나라든 영웅은 모두 후대가 만든다.
그런 점에서 우리 선조들은 불행하고 우리도 불행하다.
반만년 역사를 자랑하면서도 우리에겐 너무 영웅이 없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유례가 드문 우리만의 수천 년 역사가 있다 한들
후대에 널리 회자되지 않는 역사란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 '작가의 말' 중에서

 

출판사 리뷰

이것은 우리 역사의 밤하늘에 한 무리 휘황한 별자리를 이룬 시대,
그 눈부시게 찬란한 우리 영웅들의 이야기다.
1천 수백 년 전에 이 땅에서 태어나 살다가 하늘로 돌아가 별이 된 사람들.
나는 사서(史書)의 행간과 이면에서 그들이 뿜어내는 영롱한 빛을
그대로 백지에 옮겨놓으려고 노력했다. 그 세월이 돌아보면 10년이 훌쩍 넘는다.
--- ‘작가의 말’ 중에서


소년은 『삼국지』에 흠뻑 빠져 있었다. 관우의 목이 잘리고 장비가 죽었을 때는 밥도 먹지 않고 슬퍼했다. 제갈공명의 무궁한 지략에 심취했고 그의 명석함을 닮고 싶어 했다. 『삼국지』에서 얻은 감동은 자연스fp 중국과 중국인에 대한 동경으로 이어졌다. 중국인이 부럽고 중국이란 나라가 대단해 보였다. 그에 비하면 우리나라 역사는 별 재미가 없었다. 우리 역사란 늘 어려운 도표였고 골치 아픈 암기 대상이었지 감동이나 재미와는 거리가 멀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삼국지와 중국인에 대한 부러움은 안타까움으로 바뀌어 갔다. 고작 80년에 불과한 중국 삼국시대(위, 촉, 오)는 국경을 넘고 대대손손 전파되는데, 700년이나 우리 땅에 존재했던 우리의 삼국시대(고구려, 백제, 신라)는 왜 여전히 사료와 학문이란 울타리에 갇혀 있는 걸까? 우리나라에는 그만한 영웅, 그만한 역사가 없었을까?’

“우리는 이런 선조들을 그리워했다!” 김정산 대하역사소설 『삼한지』

1996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김정산 작가는 줄곧 이런 의문에 사로잡혔고, 경주여행을 하던 중 그곳에서 해답을 찾았다. 집으로 돌아온 그는 방의 온 벽을 백지로 도배했고, 거기에 그가 그토록 찾던 역사와 영웅들의 행적을 하나둘씩 채우기 시작했다. 그렇게 시작한 지 10년, 마침내 우리 역사에서 가장 치열하고 웅대했던 격전의 현장을 고스란히 소설로 되살려냈다.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이 서로 대립과 경쟁 속에 세력을 키워가는 580년대에서부터 신라가 통일을 완성하는 676년까지 약 100년간의 역사를 생생하게 복원한 대하역사소설 『삼한지』가 바로 그것이다.
솥발처럼 버티고 서서 대립한 고구려, 백제, 신라. 그리고 그 역사를 휘몰아간 을지문덕, 연개소문, 장왕, 계백, 김유신, 선덕여왕, 김춘추를 비롯한 불세출의 영웅들. 우리는 을지문덕이 살수에서 수나라 백만 대군을 무찌르는 장면에 환호하고, 마동과 선화공주의 애틋한 사랑에 가슴 시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