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기도

사랑하는 울엄니

金成官 황금웃음 2012. 5. 8. 06:25

 

사랑하는 울엄니

 

오늘은 어버이날이네요

어느날 엄니가

 

 


 사랑하는 내 어머니 

 

 

 

엄니  사랑하는 울 엄니
이제는 어버이날에 불러 볼 수도 없는 내 엄니
직장이 있어 바쁘다는 핑계로
자주 찾아 뵙지 못했던 지난 세월이
너무도 후회스럽습니다.
그렇게 일찍 떠나실 줄 몰랐습니다.
울 엄니는 평생 제 곁에 계셔 주시는 분인 줄 알았습니다.
 얼마나 철부지아들 이었던가요? 

니엄마가 밉나

와안오고 전화도 업나

 엄니 그럴리가 있나요

 

전엄니 자식만아이고

만인의 아들인기라요

울엄니 아버지대신


 
 
고속버스에서  창밖을 바라 보시며 무척도 쓸쓸해 하시던
그 모습이  생각나면 가슴이 답답해 옵니다.
엄니 용서 하시와요. 정말 잘못했습니다
너무 불효했습니다.
용돈만 드리면 아들 노릇 다  하는 줄 알았습니다
죄송해요 죄송해요.
왜 그리도 어머니의 쓸쓸한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을까요?




제게 생명을 주시고
뼈와 살을 내어 주시고
당신의 고운 모습을 담아 주시어
이렇게 예쁘게 길러 주셨는데..
아들이 없어 늘 허전해 하시던 그 마음도.
왜 진즉 헤아리지 못했을까요?
 
당신이 그토록 원하시던
아들 몫은 커녕 딸 노릇도  제대로 못한
못난아들 이었거든요.
이 불효를 어찌 용서 받을까요.
그래도 이 아들을 위해서
눈물로 기도 해주실 나의 어머니
그 외로웠던 세월만큼의 고단한 여정을
모두 잊으시고 편히 쉬십시요
당신의 아들도 아픈기억 묻고 후회없는 삶을 살다가
당신 곁으로 찾아 가렵니다.
 
 
이젠 내게도 살아온 날 보다 더 짧은
생이  남았군요. 살아온 세월 감사하며
  당신처럼 
자식들 내 몸처럼 사랑하며 살아 가렵니다. 


 
 
 
엄니 사랑하는 내 엄니
오늘은 더욱 사무치게 당신이 더 그립군요
부모의 혈육이라고는 이곳엔 아무도 없답니다.
형제 자매 많은 친구들이 많이 부러워요
그리구 외롭구요.
정말 고아가 된 기분입니다
 
이젠 너무도 당신을 닮아 버린
자신의 모습을 보며 
가슴아파 하며 엄니를 그리워 한답니다.


 


사랑하는 엄니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불효 했음이 너무 가슴 아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