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成官 황금웃음
2011. 1. 23. 09:00
|

|
|
이런 사람 하나 만나고 싶다
2011 1.23



눈 감으면 코를 베이는 것이 아니라, 코만 남겨두고 다 베어가는 이 각박한 세상에서 세상 사람들이 바보라고 부르는,
그런 사람 하나 만나고 싶다.
하나가 생기면 반을 나누어 주고,
열이 생긴다 해도 하나만 가지고 나머지 아홉은
가지지 못한 자에게 아낌없이 베풀어 주며
더 줄 것이 없어 발을 동동 구르는
바보같은 사람 하나 만나고 싶다.
길거리를 걷다가, 바닥에 엎드려 돈을 구걸하는 사람을 보며
저런 사람들 대부분이 멀쩡한 사람들 이래..
불쌍하게 보이려고 괜히 아픈 척 하면서 일하지 않고
구걸하면서 먹고 사는 거래.. 라고 말하는 내 옆에서,
그래도 혹시, 정말 혹시 저 사람 만은
그런 사람이 아닐지도 모르잖아,
정말 몸이 아픈 사람일지도 모르잖아 라고 말하며
지갑에서 있는 돈을 다 꺼내어 주며
더 주지 못해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구걸하는 그 사람의 손을 따스하게 잡아주는 그런,
따스한손 같은 사람 하나 만나고 싶다.
소위 인맥이라 불리우는
좋은 친구만을 사귀는 요즘 세상에서
그런 사람들에게 좋은 사람만 사귄다는 것은
이 세상 사람들의 반을 잃어버리는 것과 같다는
폐부를 찌르는 말 한마디 건내주는,
그런 사람 하나 만나고 싶다.
나는, 진정 사람 냄새 나는
바보같은 사람 하나 만나고 싶다.
아니,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 김종원 -
뜨거운 여름날..
생수를 한잔 들이키듯이,
목마름과 갈증을 풀어주는
그런 사람, 그런 삶이 되게 하옵소서..
아~멘!!
- 디아스포라 -
내가 바보이면 바보 같은 사람 만납니다.
평생을 몸이 약한 사람들을 보살피고
저 뒷산의 바위처럼 그들곁에 서 계시던
이 땅의 바보 장기려 박사가 그립군요
늘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가난한자의
친구가 되어주었던 장기려 박사
이 땅에 그런 사람 어디 또 없소?
-이룻-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