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말에 3대 부자 가기 힘들다고 하지만 예외는 있나 봅니다.
옛말에 3대 부자 가기 힘들다고 하지만 예외는 있나 봅니다.
유럽의 로스차일드 가문은 250년 금융재벌로 서유럽과 세계시장을 누비고 있습니다.
지금 <250년 금융재발 로스차일드 가문>이라는 책을 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300년 부를 자랑한 경주 최부자집이 있지요.
그런데 양 가문 사이에는 많은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경주 최부자집은 만석군으로서 절제와 배려의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경주 최부자짐을 이어온 다음 6가지 가훈을 보면 이점이 명확히 드러납니다.
요즘 말로 하면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정신이 보입니다.
진사 이상의 벼슬은 하지 말라.
만 석 이상의 재산을 모으지 말며 만 석 이상이 되면 사회에 환원하라.
흉년에는 남의 땅을 사지 마라.
과객은 후히 대접하라.
며느리들은 시집온 뒤 3년 동안 무명옷을 입게 하라.
사방 100리안에 굶어 죽는 사람이 없게 하라.
반면 로스차일드 가문은 돈이 최고라는 가치관이 지배하는 것 같습니다.
재산형성 과정에서 나폴레옹 전쟁을 이용해 막대한 부를 모았습니다.
허생전에 나오는 매점매석, 그리고 밀수, 주식시장의 시세조작 사례들이 수없이 나오네요.
그들에게는 로스차일드 가문과 로스차일드 가문 이외의 두 가지만 존재합니다.
자기들끼리 결혼하는 배타적 성향을 보입니다.
딸들과 사위들까지 철저히 배제됩니다.
재산의 규모로는 비교가 안 되겠지요.
로스차일드 가문의 재산은 전세계를 대상으로 한 국제자본입니다.
최근의 금융위기 사태를 통해 느꼇듯이 피도 눈물도 없는 돈의 논리를 따르고 있죠.
반면, 우리나라 최부자는 국내자본을 대변하는 것 같습니다.
함께 생활하고 있는 이웃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결과를 두고 봐도 좀 차이가 나네요.
경주 최부자집은 재산을 교육사업에 투자했지요.
로스차일드는 돈 놓고 돈 먹는 금융시장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왜 그리고 어떻게 돈을 벌어야 하는지, 돈은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를 한 번 생각하게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