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기도

혼 창 통 - 당신은 이 셋을 가졌는가

金成官 황금웃음 2010. 3. 5. 14:39

 

혼 창 통 - 당신은 이 셋을 가졌는가

이지훈 지음 / 쌤앤파커스

 

태어나자마자 생모에게 버림받고, 스무살에 애플을 창업해 세계 최초의 퍼스널컴퓨

터를 개발했으나 자신이 세운 회사에서 쫓겨났으며, 밑바닥을 박차고 화려하게 재기했

다가 나이 마흔에 암으로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 온 스티브 잡스.

 

그의 성공, 비결은 세 가지로 요약된다. 그는 늘‘큰 꿈’을 꾸었다. 헐벗고 굶주리던 성

장기에도 ‘컴퓨터로 세상을 바꿔 보겠다’는 뚜렷한 비전을 가졌다. 또 사람들의 마음에

‘열정의 불길을 지피는 능력’을갖고있었다.

 

그래서 애플 직원들은“우린 돈 때문이 아니라 세상을 바꾸기 위해 일한다”고 말했다. 나아가 그는 ‘강한 의지’로 포기하지 않는 노력형의 전범을 보여 줬다. 콧대 높은 음반 회사들을 끝까지 설득해 MP3 플레이어인 아이팟 신화를 만들어 낸 것도 그 중 하나다.

 

그는 성취를 꿈꾸는 모든 사람과 조직에‘혼(魂)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 글로벌 리더다. “다른 사람들의 생각에 얽매이지 마십시오. 타인의 소리들이 여러분 내면의 진정한 목소리를 방해하지 못하게 하십시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여러분의 심장과 직관이 이끄는 대로 살아갈 수 있는 용기를 갖는 것입니다. 이미 여러분의 심장과 직관은 당

신이 진짜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있습니다. 나머지는 다 부차적인 것입니다.”

 

 

 

삶과 조직의 탁월한 운영원리

 

<혼창통-당신은 이 셋을 가졌는가?>의 앞부분에 나오는 내용이다. 저자는 조선일보 경제 섹션‘위클리비즈’ 의 편집장이자 경제학 박사. 3년간 초일류기업의 CEO와 경제경영 석학들을 인터뷰한 그는“수많은 대가들과의 만남을 통해 모든 성공과 성취의 비결엔 3가지의 공통된 키워드인 혼(魂)?창(創)?통(通)이 있음을 깨달았다”면서“이것이야말로 삶과 조직의 탁월한 운영원리”라고 강조한다.

 

이는 모든 비즈니스의 고민을 해결해 줄키워드이기도 하다. 어떻게 명확하고 원대한 비전을 세울 것인가, 어떻게 유연하고 기발한 창의성을 이끌어 낼 것인가, 어떻게 조직 내?외부의 모든 사람과 원활한 소통을 이루어 낼 것인가.

 

그는 스티브 잡스 애플 CEO의 성취비결과 경영 구루 말콤 글래드웰의 1만 시간 법칙, 크리슨 앤더슨 <와이어드> 편집장의 프리미엄론 등 수많은 대가들의 메시지와 성공 키워드를 3부로 나누어 꼼꼼하게 담아냈다. “혼(魂)은 듣는 이의 가슴을 벅차게 하는 비전이며, 창(創)은 늘‘왜?’라고 물으며 남들이 가지 않는 새롭고 어려운 길을 가는 도전정신이다.

 

통(通)은 세상의 수많은 조직과 만남을 제쳐두고 굳이 우리가 함께하는 이유를 소통하는 것이다.”그는 이들 3가지키워드를 중심으로 ‘영원한 성공의 삼중주’ 를 펼쳐 보인다. ‘혼(魂)’에서는 ‘능력의 차이는 5배, 의식의 차이는 100배 - 나가모리 시게노부 일본전산 사장’‘ 즐기는 사람은 눈빛부터가 다르다 -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머리가 아닌 영혼에 호소하라 - 필립 코틀러 켈로그 경영대학원 교수’등의 지침을 제시한다.

 

“30~40년 전만 해도 일할 데가 없으니 힘들어도 열심히 일했죠. 하지만 요즘은 능력 있는사람은 어디가서도 일 할수 있는 시대입니다. 그런데도 왜 여기서 일할까요? 일을 즐기기 때문입니다. 저만 해도 그래요. 저는 돈이 많습니다. 그런데 왜 새벽 5시30분에 일어나서 밤까지 일하나요? 일이 즐겁기 때문입니다.”

(나가모리시게노부일본전산사장)

 

열다섯 살에 사업을 시작한 괴짜 기업가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도 “나는 어떤 일에서 재미와 즐거움을 더 이상 찾을 수 없다면 드디어 다른 일을 찾아야 할 때가 된 것이라고 믿는다. 행복하지 않게 시간을 보내기에는 인생은 너무 짧다”면서‘혼’의 의미를 일깨워 준다.

 

 

‘창(創)’에서는 2007년 아카데미 최우수

 

조연상을 받은 배우 겸 음악가 앨런 아킨의 말을 인용하며 창의성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역설한다.“ 사람은 성장하고 있거나 썩어 가고 있거나 둘 중 하나다. 중간은 없다. 가만히 서 있다면 썩어 가고 있는 것이다.” 특히‘창을 길어 올리는 5가지 처방’이 눈길을 끈다.

 

이는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실린‘창조적인 기업가 25명의 습관’ 과도 상통한다. ‘창’을 길어 올리는 5가지 처방

첫 번째, 연결 - 다른 꽃의 꽃가루로 꽃을 피워라. 미국 디자인회사 아이데오의 창립자인 톰 켈리가 한 분야의 아이디어를 다른 분야로 접목시키는 사람을 ‘타화수분자(他花受粉者?다른 꽃에서 꽃가루를 받아 열매나 씨를 맺게 하는 사람)’로 명명한 것처럼 ‘여러 팩트를 스토리나 문맥으로 엮어 내는 입체형 인재’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두 번째, 질문 - ‘순진한 왜’가 기적을 낳는다“. 가장 위대한 업적은 아이 같은 호기심에서 탄생한다. 마음속의 어린아이를 포기하지 말라”고 한 스필버그 감독의 조언은 기획부터 디자인?영업?홍보의 전 분야에서 위력을 발휘한다.

 

세 번째, 관찰 - 몰래카메라처럼 모든 일상을 관찰하라. 현대카드의 아이디어 여행인 ‘인사이트 트립’, 닌텐도의 엄마 지상주의 등에서 볼 수 있듯이 “무엇이든 관심을 갖고 집요하게 살피면 새로운 것이 보인다”는 얘기다.

 

네 번째, 실험 - 최대한 집적거려라. 인천 국제공항의 ‘전통 문화 체험관’과 W호텔, 일본 아시히야마 동물원의 사례를 통해 ‘후회하지 않을 시도’를 계속하라고 권한다.

 

다섯 번째, 네트워킹 - 자신을 색다른 경험에 노출시켜라. 여기서 저자는 아이돌 그룹 빅뱅의 성공요인을 예로 들며 다니엘 핑크의 ‘우뇌형 인재의 5가지 조건(디자인?스토리?큰 그림?공감?플레이)’을 유기적으로 접목하라고 조언한다. ‘통(通)’에서는‘혼’과 ‘창’을 아우르는 소통의 기술을 얘기한다.

 

 

소통의 기본은‘같은 것 찾기’

 

그 중에서도 정준양 포스코 회장의‘구동존이(求同存異?같은 것을 추구하고 이견은 남겨 둔다)’의 소통철학이 돋보인다. 의견이 같은 부분부터 대화하고 다른 것은 나중에 다시 얘기를 나누면서 점차 의견일치를 보는 방식이다. 한마디로 소통의 기본은 ‘같은 것찾기’ 라는 얘기다.

 

현장중심형 리더인 그가 ‘비주얼 경영(VP)’프로그램 등을 통해 목표를 공유하고 함께 이뤄 나가는 리더십을 발

휘한 것이나 유연한 소통의 창의경영을 펼친이유도 여기에 있다. 또‘리더는 비전?통찰력?철학을 갖춘 VIP가 되어야 한다’는 정 회장의 지론이 소개돼 있다.“ 리더와 구성원의 꿈?비전이 일치하도록 자기희생과 솔선수범으로 직원들

과 소통하고 결과를 되짚어봐야 한다”는 게 요지다.

 

저자는 마지막 장에서“혁신에도 급이 있다. 그 중에서도 최고의 혁신은 바로 통(通)에 관련된 혁신이다”라며, 자신 또한 ‘위클리 비즈’에서 이를 바탕으로 신선한 퀄리티 페이퍼를 만들고 독자?팀원들과 소통하려 힘 썼다고 밝혔다.

 

‘깊이 있는 통찰력으로 가득 찬 경영서이자 가장 강력한 자기계발서’(정준양 회장의 평)라는 찬사를 받을 만한 책이다.

 

고두현<시인?한국경제 기자>


메모와 놀며 ‘창조뱃살’ 키워라
대부분 기업 CEO들은 메모광 … 메모는 성공하는 습관
2010년 02월 18일

  •  

    “일상생활을 하면서 아이디어가 가장 잘 떠오르는 시간은 언제일까요?” 이 문제의 정답은 이 글 중간에 소개하겠다. 필자는 사람을 만날 때 뭔가를 기록하고 메모하는 데 열정을 보이는 이들을 접하면 잔뜩 긴장하면서 일단 경계(?) 수위를 높인다. 왜 그럴까? 메모하는 습관을 가진 이들은 대개 한 분야에서 전문가 소리를 듣거나 아니면 최고임을 자부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수년 전 고졸 출신인 한 생산직 사원이 대기업 공장장에 선임돼 화제가 된 적이 있다. 바로 포스코 광양제철소 1열연 공장 임채식 공장장 이다. 필자는 이런 사람들을 ‘직(職)뚝이( 직장에서 우뚝 선 성공 직장인을 말함)’라 부르는데 그의 이런 성공은 그가 30년 동안 현장에서 지속해 온 한 가지 습관 때문이다.

     

    그 습관이란 현장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과 아이디어를 기록하는 것이다. 임 공장장은 30여 년 동안 현장 노트를 100권 넘게 만들었다. 여기엔 자신의 생각·체험·아이디어들이 빽빽이 들어 있다고 한다. 그는 이것을 바탕으로 지식을 확대 재생산해 온 지식근로자였던 것이다. 필자는 이런 기록 습관을 ‘메모력(力)·메모랑 잘 놀 수 있는 능력’이라고 말한다.  

     

    필자가 아는 기업 CEO들도 소문난 메모광이다. 그들은 집에서도, 사무실에서도, 신문이나 TV를 보다가도, 차 안에서도, 대화 중에도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바로 메모하는 메모에 美(미)친 이들이다. 이 이야기는 앞서 나가는 사람은 ‘머리가 좋은 사람’이 아니라 ‘메모를 잘하는 사람’이라고 보면 된다. 다시 말해 이들은 대단한 사람이 아니라 단지 남보다 ‘메모力’이 강한 사람인 것이다.

     

    성공한 이들이 이렇게 메모에 집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메모力’이 주는 5개의 별난 안경 때문이다.  첫째, 다가올 미래를 잘 볼 수 있는 ‘망원경’이다. 둘째, 현재의 상황을 남보다 잘 볼 수 있는 ‘쌍안경’이다. 셋째, 과거를 도약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는 ‘백미러’다. 넷째, 자신의 경쟁자를 잘 볼 수 있는 ‘사이드미러’다. 다섯째, 자신의 단점을 잘 볼 수 있는 ‘돋보기’를 말한다.

     

     

    메모하는 습관이 좋은 이유

     

    굳이 메모의 장점을 들자면 다음과 같다. △기록해 철할 수 있는 정보가 모인다. △정보의 Give & Take의 중요성을 알게 된다. △자신을 신성한 반응체로 만들 수 있다. △빨리 읽고, 많이 읽을  수 있는 지적 체력이  붙는다. △알기 쉬운 문장을 쓸 수 있게 된다. △혼자 오랫동안 이야기할 수 있게 된다.

     

    △인간관계에서 친화력을 키우는 데 그만이다. △받아쓰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 △아이디어가 나오는 온상이다. △노화방지를 위한 둘도 없는 친구가 된다.

     

    도대체 메모란 무엇일까? 필자는 메모는 ‘자신의 생각을 모나게 하는 놀이’라고 생각한다. MEMO라는 단어를 쪼개 보면 Me+Mo가 되는데 이것을 풀이하면 ‘Me(나)를 Mo(모)’나게 하는 것이 된다. 여기서 Mo(모)나게 하는 작업이란 자신을 튀게 만드는 일이라는 것이다. 쉽게 말하면 세상에 나는 별나고 튀는 사람이라는 것, 즉 차별성을 알리는 작업이라는 것이다.

     

    일본인들은 대부분 기록하는 게 몸에 배어 있다. 그래서 일본인들의 기록정신은 세계적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일본의 문방구에 가 보면 다양하고 수많은 종류의 수첩들이 눈에 띄는데 이들의 기록에 대한 애착과 사랑을 잘 보여 주고 있다.

     

    자, 이쯤에서 앞서  낸 문제 “일상생활을 하면서 아이디어가 가장 잘 떠오르는 시간은 언제일까요?”에 대한 정답을 밝히겠다. 그 순위를 거꾸로 나열해 보면 다음과 같다.  

     

    △10위-육체노동을 할 때 △9위-목사의 설교를 듣고 있을 때 △8위-자다가 한밤중에 일어났을 때 △7위-운동을 할 때 △6위-한가로이 책을 읽을 때 △5위-따분한 회의 중에 △4위-잠이 들려고 하거나 잠에서 깰 때 △3위-출근하는 길에 △2위-샤워나 면도를 할 때 △1위-화장실에 앉아 있을 때다. 이는 아이디어는 손과 발을 쓸 수 없을 때 가장 많이 떠오른다는 것을 말해 준다. 그래서 메모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1000원 투자로 ‘지적 근육’ 만들기

     

    그렇다면 당신이 일상에서 지적(知的) 놀이인 메모랑 잘 놀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필자가 고안한 ‘메모로지(Memology) 10’을 소개한다. 첫째, 침실이나 식탁 위에 메모지를 준비해 둔다.  둘째, 샤워장에 유성펜을 준비해 둔다. 셋째, 자동차 운전대 서랍에 녹음기를 넣고 다닌다.

     

     넷째, 주머니에 작은 메모지나 수첩을 갖고 다닌다. 다섯째, 아이디어 핵심 내용을 그림으로 그려 두는 기억법을 이용한다. 여섯째, 메시지를 기록해 두기 위해 전화응답기에 전화를 건다. 일곱째, 팔목에 적어 둔다. 여덟째, 펜이나 연필을 잊지 않는다. 아홉째, 간혹 잊어버리는 경우 창의력을 발휘해 자동차 계기판의 먼지를 이용한다. 열째, ‘Just Do It’ 이 아니라 ‘Just Memo It’이다 .  

     

    당신이 지금 하는 일로 성공이란 열매를 따려면 바로 메모 수첩을 들어라. 필자는 이것을 ‘1000원의 재발견’이라고 한다. 메모 수첩은 1000원에 불과하지만 이것이 주는 파장 효과는 대단하기 때문에 붙인 이름이다.  이 수첩에  출퇴근 시 또는 근무하면서, TV를 보거나 이야기하면서, 식사를 하면서, 잠자리에서, 화장실에서, 심지어 샤워를 하면서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언제(Anytime), 어디서든지(Anywhere),무엇이든지(Anything), 무슨 생각(Anythink)이든지 메모해라. 당신의 ‘창조 뱃살’이 빵빵해지면서 ‘지적 근육’이 탄력을 받을 것이다.

     

    인간은 잊기 위해 메모를 한다고 한다. 그래야 뇌를 쓸 수 있는 용량이 커지고, 이런 여유로 딴짓, 딴생각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둔필승총(鈍筆勝聰)’이란 말이 있다. 둔한 필기가 총명한 머리를 이긴다는 뜻으로 ‘탁월한 머리보다 무딘 연필이 앞선다’는 말이다.  기억이 기록을 따라잡을 순 없는 노릇이다. 2월엔 메모라는 친구를 만나 보자. 그 안에 숨어 있는 창조의 블루칩을 찾아내라.

     

    이내화<성공학 칼럼니스트·경희대 겸임교수>